만 3세 이상 미취학아동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총 94만 8586명이 예약을 마쳤다고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19일 밝혔다. 만 3세~6세 소아 전체 인구(통계청 추산 약 194만 명)의 절반 가까이 되는 숫자이다.

이 중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첫 주(12.7~13)에 접종을 신청한 사람이 28만 여명이었으며, 그 다음 주(12.14~20)에 접종을 예약한 사람이 26만 여명이었다. 접종 셋째주(12.21~27)에 맞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37만 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만 여명이 접종을 예약했으며, 경기에서는 26만 여명이 신청했다. 부산과 인천에서는 각각 5만 3000여명, 대구에서는 5만 여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경남과 경북에서도 6만 2000여명, 4만 4000여명이 신청했다.

대책본부는 “예방접종은 사전예약시스템에 등록된 순서대로 실시될 예정으로 온라인으로 예약을 마친 보호자들은 해당 일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시스템은 18일 개통 이후 오전 한때 동시 접종자수가 8만 5000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시스템 다운이나 오류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는 23일부터는 생후 6~36개월 미만 영·유아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예약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하거나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으로 전화 또는 방문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