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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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 글/노혜란 기자
  • 승인 2004.08.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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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싶다면 핵심 먼저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은 성공 사회생활의 성공 열쇠
어떻게 하면 간결하면서도 논리 정연한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 속에서 맴도는 것을 활자로, 또는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누구나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해 봄직 하다.
지식 기반의 사회, 정보화 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처리하여 과제를 훌륭하게 해결하는 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1973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래 30년 넘게 전 세계 수백만 비즈니스맨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신화적 바이블 바바라 민토의ꡐ논리의 기술ꡑ은 이러한 고민거리의 해법을 시원스레 풀어낸다.
바바라 민토는 어떤 사람의 글이나 말이 명료하게 이해되지 않는 이유는 필자 내지 화자가 자신의 생각을 나열한 방식, 곧 글의 구성방식과 글을 읽는 사람의 사고 방식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피라미드 원칙에 따라 생각을 구성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한 글을 쓸 수 있고, 또 어떤 사람과도 설득력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맥킨지 최초의 여성 컨설턴트이자 논리적 사고법의 세계적 권위자인 바바라 민토는 ꡐ민토 피라미드 원칙ꡑ으로 논리를 펼쳐가는 방법을 체계화했다. 지은이는 글을 쓰거나 말로 표현한 목적과 의도를 독자(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을 먼저 밝힌 뒤 핵심을 구성하는 부수적인 사항을 거론하고, 나아가 세부적인 내용을 거론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전개되는 피라미드의 모습을 갖춰야 상대방이 쉽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다. 이는 명쾌한 문장을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생각을 배열하는 순서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글쓰기에 대해 지은이는 ꡒ독자가 글을 읽기 시작한 뒤 30초 이내에 전체적인 생각(도입부, 주요 요점, 핵심 단계 포인트)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ꡓ며 ꡒ물론 주요 요점과 하위 그룹 생각의 관계도 파악해야 할 것ꡓ이라고 말한다. 제3부 ꡐ논리적으로 문제해결하기ꡑ는 복잡한 대상이나 문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행동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논리적 표현력을 넘어선 문제 해결 능력을 거론한 부분인 만큼 주의 깊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이는 글쓰기뿐 아니라 설득, 협상 프레젠테이션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고, 자신의 주장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양한 조직에서 문제해결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람들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으면 한다. 정보와 지식을 이해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바로 논리적 사고력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 사회에 막 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가장 필수적인 생존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바바라 민토 / 감수|최정규 / 옮긴이|이진원 / 펴낸곳|더난출판 / 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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