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산 화재, 안전의식 점검 계기로”
상태바
이 대통령 “부산 화재, 안전의식 점검 계기로”
  • 백아름 기자
  • 승인 2009.11.17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PEC정상회의때 하토야마 일 총리에 사과·위로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고를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점검하고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전수칙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조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은 낮은 수준인 것 같다”면서, “국격에 맞춰 안전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며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일인가, 그것이 사고가 난 관광산업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에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한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하토야마 총리께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사격장은 평소 부산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관광 코스로, 화재 당시에도 일본인 관광객 9명이 사격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서해교전 이후 남북관계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언론이 조금 과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북한 군부 동향 등을 언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북한은 현재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며 참석자들에게 반문하고,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작은 언급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언론에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서해 교전 후 북한의 동향에 대해 “현재까지 민간 자체의 판단에 따라 방북을 연기한 사례는 몇 건 있지만 남북교류 사업은 현재 별다른 동요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원 모니터링을 위한 방북, 개성공단의 입출경도 평상시와 다름이 없고 남북교류협력 협의사무소도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군 통신선 개설을 위한 물자 전달과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