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의 낯선 만남, <만보객의 서울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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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의 낯선 만남, <만보객의 서울유랑>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6.08.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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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의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설치물을 활용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
▲ 1. 2005 20th 여주 삼풍중학교 출처 : 서울특별시
[시사매거진]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오는 8월 6일(토) 오후 5시부터 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만보객의 서울유랑’(부제-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의 낯선 만남) 오프닝을 선보인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가 기획하고 <마감뉴스>가 주관하는 ‘만보객의 서울유랑’은 일반인에게 낯선 거리예술과 설치예술의 저변 확대와 거리 공연 및 전시에 필요한 구조물 제작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만보객의 서울유랑’ 프로젝트는 19세기 파리의 아케이드를 산책하며 도시의 이미지를 채집하던 ‘만보객(flaneur)’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22명의 설치예술가와 7명의 거리예술가들은 11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2개월 동안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공간 곳곳과 그 안의 재료들, 서로의 이미지(작품)를 공유하며 사전 조사 기간을 가졌다.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이자 발표공간인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과거 40년이 넘은 시간동안 서울시민을 위한 물 공급 기능을 해온 구의취수장이었다. 강북취수장 신설(2011년 9월)로 그 기능을 다하자 지난해 4월 거리예술과 서커스의 공급지 역할을 하는 거리예술창작기지로 재탄생됐다. 29명의 예술가들은 이러한 ‘쓸모가 다한 후 버려진 공간의 재탄생’, ‘시간이 흘러 낡아버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예술가들은 8월 4일(금)부터 8월 6(토) 2박 3일 진행되는 워크숍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설치물을 제작하고 제작된 설치물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공간 곳곳에 배치된다. 설치물과 이를 활용한 11개의 퍼포먼스는 8월 6일(토) 오프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11개의 퍼포먼스 후 관객과 설치물 사이를 오가는 ‘이동식 카페-무빙티팟’이 운행돼 거리예술과 설치 미술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로 실내 전시장이나 공연장에서 전시 및 공연예술을 접해본 일반 관객들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오프닝을 통해 낯설게 느껴졌던 거리예술과 설치예술에 대한 이해와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다.

오프닝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를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만보객의 서울유랑’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www.ssacc.or.kr)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 02-3437-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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