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백신접종 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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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백신접종 학교 방문
  • 박희남 기자
  • 승인 2009.11.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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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나면 확실히 줄어들 것…지금이 고비”

이명박 대통령은 초·중·고 학생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첫날인 11월11일 서울 마포구 상지초등학교를 방문, 접종현황을 점검하고 교원과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이번 학교방문은 이날부터 본격 실시되는 전국 초·중·고 학생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된 서울 마포구 상지초등학교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마친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건강, 특히 어린이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국가 안보’ 못지 않는 ‘미래인재에 대한 안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학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서 학생들의 예방백신접종을 계획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학교 박영순 교장으로부터 학교 현황과 신종플루 현황을 설명을 듣고 난 뒤 “백신을 맞고 나면 확신히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지금이 고비인데 순서대로 맞으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접종을 마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접종을 하는지 봤는데 다들 잘하는 것 같다. 우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거 보니까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주사 맞으면 다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손 씻는 거 잊지 말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며 “대통령 할아버지도 원래 아침저녁 하루에 2번씩 씻었는데 지금은 8번 씻는다. 수시로 어디 갔다 오면 씻고, 여러분도 그렇게 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일(12일)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일반 학생들은 물론, 환자 수험생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분리시험장 배치 등을 각별하게 대비할 것을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협조해 준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서로 양보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플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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