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도 춤추게 하는 무한 서비스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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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춤추게 하는 무한 서비스 지향
  • 신혜영 기자
  • 승인 2009.11.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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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가격, 맛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서래’,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이제는 우리 삶에서 가장 일상적인 풍경이 되어버린 모습. 이런 행복과 편안함에 두 배의 감동을 보탤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 너도나도 그 집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싶을 것이다. 이왕 삼키는 고기 한 점, 술 한 잔이라면 그곳 주인장의 마음이 얹어진 곳으로 발길이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곳을 들르지 않고 집으로 간다면 뭔가 빼놓은 듯 허전하다. 출석체크라도 하 듯 들르는 곳, 직원들 모두 큰 목소리로 반겨준다. 가족같은 분위기다. 사람 많기로 유명한 대학가 캠퍼스 앞에서도 지나는 사람들이 한 번씩 돌아볼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이곳. 친절, 가격, 맛으로 찾는 이들에게 무한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곳,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무한감동 서비스, 이곳이 바로 ‘서래’다.

가슴에 두 번 새겨지는 진정한 맛집 ‘서래’ 예찬론

▲ 서래의 대박신화를 만든 박철 대표는 좀 더 많은 분들이 가까운 곳에서 행복과 여유,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각 지역에 체인점을 오픈했다.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은 서래는 2007년 봄의 따스함을 한껏 머금고 젊음의 심장 경희대 회기역에 처음 문을 열었다. 대학캠퍼스와 가까운 곳에 둥지를 틀어서일까, 서래는 오픈과 함께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을 위해 ‘가격은 저렴하게, 양은 넉넉히, 서비스는 무한대’라는 감동 운영을 실천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그래서 주머니 사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는 게 힘들다는 걸 무의식중에 인정한다. 그러나 서래는 사람들의 그런 무의식속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부수며 ‘대박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서래의 갈매기살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가 높다. 잊을 수 없는 맛은 물론이고 가격표에 적혀있는 저렴한 가격은 손님들을 두 번 놀라게 한다. 한근 600g인 갈매기살은 두 세 명의 성인이 함께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갈매기살 한근의 가격은 1만 2,000원. 모듬이나 부속고기, 갈껍이(갈매기살, 껍데기) 등도 모두 같은 가격대다. 문턱이 닳도록 찾아오는 손님들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다 못해 주인장의 가게운영이 살짝 걱정될 정도다.
서래에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잊을 수 없는 맛에 중독증세를 보인다. 서래만의 특급비법으로 양념한 갈매기살은 먹어도 먹어도 또 손이 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단골들은 집에 가서 누워도 불판 위를 활보하는 갈매기살의 향이 느껴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서래의 골수팬인 셈. 그들이 말하는 서래 예찬론은 이곳이 진정한 마니아들의 맛집임을 실감케 한다.
또 하나 서래가 자랑하는 맛은 바로 찐빵의 앙고와 같이 빼놓을 수 없는 된장찌개다. 시골에서나 먹어봄직한 구수한 찌개의 감칠맛은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정도다.

▲ 서래의 갈매기살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가 높다. 잊을 수 없는 맛은 물론이고 가격표에 적혀있는 저렴한 가격은 손님들을 두 번 놀라게 한다. 한근 600g인 갈매기살은 두 세 명의 성인이 함께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대박신화는 삶의 노력의 결정체
사람들의 입소문은 그 어떤 홍보매체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서래는 그런 무시무시한 입소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별한 광고나 이벤트 없이도 아름아름 찾아오는 손님들이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지역에서 서래의 맛을 선보이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도 부쩍 늘어났다. 서래의 대박신화를 만든 박철 대표는 좀 더 많은 분들이 가까운 곳에서 행복과 여유,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각 지역에 체인점을 오픈했다. 현재 90개 정도가 오픈되고 있다고 전한 박 대표는 체인점의 숫자가 150개가 되면 더 이상 매장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맛을 판다는 것은 마음이 담겨야 최고의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래의 맛을 온전히 손님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표와 점주의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너무 많은 지점이 생기다보면 그런 소통에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고스란히 손님들이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체인점 숫자의 한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래를 빛나게 만드는 원동력은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기본이지만, 서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직원들의 밝은 에너지 또한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고 있다. 그들의 신명 넘치는 에너지가 전의될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은 손님들이 서래의 이미지를 가슴속에 새겨넣는 화학작용을 한다.
서래의 분위기는 직원들이 가지는 프리미엄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런 가치를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은 박 대표의 과감한 운영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표가 직접 나서서 운영과 업무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게를 책임지고 있는 점장을 중심으로 모든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직원들이 능동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일조한 것이다.
이렇게 본점에서 근무하며 업무에 익숙한 점장들은 향후 직접 서래를 운영하기 위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이들이 진정한 서래의 맛과 분위기를 가장 잘 전파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과감한 투자로 점장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항상 마음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서래는 직원들이 일으켜 나가는 기업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는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서래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바람이 쌀쌀해지는 요즘,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와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오늘 저녁 서로의 마음을 안아줬던 친구와 함께 행복의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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