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망치는 ‘4대 마왕’
■ 피로 - 피로가 쌓이면 모세혈관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가 상하게 된다. 특히 노인들은 피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로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려면 심신의 무리를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좋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광고 카피가 대변하듯이 충분한 수면은 피로를 푸는 가장 손쉽고도 좋은 방법이다. 수면 외에도 음악감상·운동·목욕 등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피로를 이겨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 중에서도 자기 자신한테 맞는 적당한 운동은 피부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운동은 인체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여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며, 식욕을 돋우어 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생활에 활력이 넘치게 해준다.
■ 변비 - 섭취한 음식 찌꺼기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오랫동안 장 속에 남아 있는 현상을 가리켜 변비라고 한다. 대장의 기능이 부실해져 변비가 생기면 가스가 찬 것같이 아랫배가 불편하며 약간의 통증이 오고 가스의 냄새도 독해진다. 변비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대장에서 발생한 독소가 혈액으로 스며들어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도 심해지며, 뾰루지도 잘 난다. 한마디로 변비는 ‘피부의 적’이다.
■ 술 - 기분 좋게 마시는 한 잔의 술은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도와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해준다. 그러나 절제하지 않고 자주 많이 마시면 위·간장·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고른 영양 섭취를 방해해 위염과 지방간 등을 일으켜 건강을 해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잠을 청하기 위해 마시는 음주.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는 잠이 올 수 있으나 간접적인 수면 부족을 불러 아침에 일어나면 오히려 더 피곤을 느끼게 된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결국 수면 부족으로 인해 피부가 윤기를 잃고 점점 거칠어지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부득이 술자리에 가야 할 경우라면 안주의 종류를 조절하는 것도 피부 관리의 한 방법이다. 고기나 생선 같은 단백질 안주와 야채·과일 등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
■ 담배 -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은 흡연의 아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좋은 점보다 그 해악이 훨씬 더 크고 많다. 폐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임산부에게는 기형아와 조기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피부에 좋지 않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성분이 혈액에 흡수되어 혈액 순환을 해친다.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과 영양 공급에 장애를 일으켜 피부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 담배 연기가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기도 한다.
술·담배·피로·변비는 피부 망치는 ‘4대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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