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IA센터 새마을운동 연계 양계 시범마을 조성사업

KOPIA 캄보디아센터(소장 방진기)는 7월 19일 타케오주의 트레팡 프링 마을에서 Seng Mom 왕립농대(RUA)2) 부총장, 주정부 관계자와 사업 참여 농가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4차 육계입식결과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사업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의 육계 사육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업에 참여한 30농가는 각각 100마리~200마리의 병아리를 분양받고 KOPIA센터와 왕립농대(RUA)가 협업으로 추진한 현장 맞춤형 사양기술 교육(주2회~3회)에 적극 참여했다.
백신 적기 접종, 닭장 방역 위생 등에 정성을 들인 결과, 기존 90일 이상 지나야 가능했던 1kg~1.2kg의 큰 닭을 64일 만에 키워내 시장에 출하했다.
또한 기존 27.7%에 이르던 폐사율이 3.1%(3,600마리 중 111마리 폐사)로 크게 낮아져 양계 선진국인 한국의 평균 폐사율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점들은 캄보디아 농업인들의 육계 사양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득과 직결되는 폐사율이 낮아짐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지난 3차 출하 시의 경우 1마리당 평균 2.15$(8,600리엘)의 소득을 올렸다.
마을 공동체 함양의 기반이 되고 종잣돈으로 활용할 자체 자조금도 6,856$(27,424,000리엘, 8,227,200원)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동안 20농가에 4,020$를 대출해 주는 성과를 보였다.
트레팡 프링마을 라흐클리 회장은 “1차와 2차 입식 시 병아리 값 전액과 사료비 일부를 KOPIA 센터에서 지원을 받고, 닭 판매 뒤 반환하면 다시 마을 공동기금으로 되돌려 주고 있다”라며, “이렇게 조성한 자조금은 3차 병아리 입식 시 사업에 참여한 농가에 소액(200$), 저금리(월 1.5%), 단기(6개월), 무보증으로 대출해 줌으로써 농가소득 증대 사업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KOPIA 캄보디아센터 방진기 소장은 “3년간 추진하는 이 사업이 내년에 끝나면 그동안 참여 농가들이 조성한 자조금을 활용해 마을회관과 공동사업장 건립 등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농가 소득 증대로 마을자립 기반을 확고히 마련할 수 있도록 병아리 생산 부화기를 비롯해 간이용 도계 설비, 닭 운반용 차량 구입 등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가 참여형 양계시범마을 조성은 KOPIA캄보디아센터가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왕립농대(RUA)와 합동으로 5마을(캄퐁포, 쏘크람, 트레팡프링, 바탕방, 뜨리어)을 선정해 20명~30명으로 구성한 영농조합을 결성해 소득 향상을 꾀하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조합원수가 지난해(3개 마을 70농가)보다 98% 늘어난 139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자체 자조금 조성과 운용에도 노력한 결과, 총 43,005$(51,606,000원)을 조성해 올해 상반기 동안 70농가에 23,501$의 대출이 이루어졌다.
한편 KOPIA캄보디아센터는 8월 하순부터 1주일간 양계시범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한 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왕립농대(RUA), 농림수산부 관계자 등 16명을 한국으로 파견해 새마을 운동에 관한 교육을 연수받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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