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펀드' 특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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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펀드' 특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6.07.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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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의 시작, 다시 웃기 시작한 엄마, 아빠들
▲ 출처 : SBS
[시사매거진]이번 주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는 국내 최초로 희소난치병과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환아들의 '부모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엄마펀드’를 소개한다.

희망TV SBS가 지원하는 ‘엄마펀드’는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아픈 아이들 이면에 간과됐던 엄마들을 위한 프로젝트다. 간병도우미, 심리상담 치료 서비스, 여행, 교육 등 사전조사를 통해 엄마들이 가장 원했던 분야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가여 제작진은 ‘엄마펀드’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엄마들의 이야기들을 좀 더 들어보기 위해 그들을 찾아가 봤다.

아픈 아이 엄마의 삶이란...
첫 번째로 봄에 만났던 규현이 엄마를 다시 찾아갔다. 소두증으로 태어나 갑상샘과 신장에도 문제가 있는 규현이에게 엄마는 눈을 한시도 뗄 수가 없다. 규현이 뿐만 아니라 큰 아들, 규현이 쌍둥이 동생까지 세 아들을 키우면서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는 엄마. 자신의 꿈이었던 태권도 사범을 언젠가는 다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엄마펀드의 대상은 엄마, 그리고 아빠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혜미네. 혜미는 비대한 간과 비장, 뼈와 관절기형에 급속도로 신경이 나빠지는 것이 특징인 뮤코다당증 3형이다. 이 병은 현재 치료약도 없다. 10년 동안 아빠는 누워있는 혜미를 무릎 꿇고 돌보다 무릎에 굳은살이 딱딱하게 박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50kg의 혜미를 안고 움직이느라 허리 디스크도 생겼다.

이렇게 규현이 엄마나 혜미의 아빠처럼 자신의 삶은 없어지고 아픈 아이의 삶을 중심으로 살아가게 된 부모님, 또 아픈 아이들을 돌보다 우울증, 불안감이 생긴 부모님에게 ‘엄마펀드’는 실질적 도움을 준다.

이에 세가여 제작진은 ‘엄마펀드’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엄마들을 만나 도움을 받은 이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엄마펀드로 꽃핀 작은 변화들
먼저 ‘엄마펀드’ 지원 중 교육지원을 받고 있는 경채 엄마를 만났다. 염색체 이상으로 항문기형, 심장기형 등 여러 가지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경채를 키우다 엄마는 우울증으로 심리상담 까지 받았었다. 경채 엄마는 아픈 아이를 낳은 것이 자신의 잘못 같았고 자기가 잘한 일은 없다고 느꼈었다. 그랬던 경채 엄마가 엄마펀드로 재봉교육을 선택하고 한 달이 지난 지금 몰라보게 밝아졌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리고 사전조사 중 가장 많은 엄마들이 원했던 가족여행을 엄마펀드 지원으로 가게 된 세 가족의 여행기도 소개된다. 전문가에 의하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된다고 한다. 여행에서 만난 세 엄마는 서로를 다독여줬고 가슴속 꾹꾹 눌러 담아두었던 이야기들도 꺼내었다. 항상 눈물 마를날 없던 엄마들의 얼굴에 미소가 꽃피기 시작한 것이다.

'엄마가 행복해져야 아이가 행복해 진다.'
아픈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탓에 정작 자신들을 돌보지 못했던 엄마, 그리고 아빠들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TV SBS의 야심찬 프로젝트 '엄마펀드'. 그 조그만 변화의 시작을 이번 주 방송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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