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콘텐츠 제작 업체들에게 고가의 3D 영상 저작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의 하드웨어 장비중심의 인프라 지원에서 탈피, 마야·3ds Max와 같은 ‘3D영상 저작 및 렌더링 소프트웨어 공동 이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제3자 라이선스 이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해 DC제작업체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누리꿈스퀘어 DC제작센터 등 기관에서 운영하는 공동제작시설 내에 설치된 SW제품을 DC제작업체가 방문해 활용하도록 한 사례는 있었으나 공동 활용하는 SW를 업체 사업장에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은 국내에서는 이번 시도가 처음이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명이다.
이로써 외부에서 장비를 활용해 왔던 DC제작업체는 3D영상 모델링 및 렌더링 작업을 개발자가 익숙한 회사 내부에서 진행할 수 있어 제작비용 및 기간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품 SW를 사용함으로써 SW 제작사의 기술지원 및 개발자 교육이 가능해져 고품질의 영상제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원을 받는 업체는 ‘마야 2010’ 혹은 ‘3ds Max 2010' 제품을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10개 라이선스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며, 각 제품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D 영상물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DC제작업체는 장르 구분 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용을 희망하는 업체로 부터 이용신청서를 제출받아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소정의 평가 절차를 거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