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웰빙 즉석 쌀국수’ 세계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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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 ‘웰빙 즉석 쌀국수’ 세계화 꿈꾼다
  • 공동취재단
  • 승인 2009.11.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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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우리나라 쌀로 만든 쌀국수로 진정한 웰빙 실현

충남 홍성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우, 광천토굴새우젓, 재래김 등의 특산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런 강력한 특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홍성의 특산물로 떠오르고 있는 ‘웰빙 즉석 쌀국수’를 개발한 (주)백제물산 김미순 대표를 만나 차별화된 경영전략 및 성장 동력에 대해 들어봤다.

쌀 국수 제조 산업의 선구자 ‘(주)백제물산’

▲ 김미순 대표는 “100% 우리쌀로 만든 제품으로 우리 전통음식을 세계로 널리 알려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1978년 설립된 (주)백제물산은 당면을 만들면서부터 식품가공업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1992년 수입당면이 국내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경영상의 큰 어려움에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김미순 대표는 문을 닫을 시점에서 가족과 같이 지냈던 20여 명의 직원들 얼굴이 떠올라 도저히 사업을 포기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 낸 것이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삶’이었다. 그때부터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해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100% 우리 쌀로 만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더 나아가 그는 우리 전통음식을 세계로 알려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당찬 포부도 갖고 있었다.
김미순 대표는 “그때 당시 전국 어디에도 쌀국수에 대한 개발사례가 없었고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없었던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따라온 직원과 국민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일념 하에 2년 동안 제품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산실로 2003년도 농림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받았고, 2006년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 되었고 같은 해 백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으며 2007년 특허청으로부터 ‘쌀라면의 제조 방법’에 대한 발명특허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최근 그는 농촌지능청, 농관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쌀 소비촉진 프로젝트’에도 참여, 농민들과 정부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올해 5월 지식 경제부의 모범여성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미순 대표는 “제 자신을 돌보지 않고 기업의 생명을 위해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희생을 하고 살아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상을 계기로 저는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사회적인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항상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갖고 (주)백제물산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 각종 박람회, 행사 등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주)백제물산은 지난 10월 청와대로 ‘웰빙 즉석 쌀국수’를 납품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즉석 웰빙 쌀국수, 청와대 납품
국내에서 불모지였던 쌀 가공분야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믿고 한길만 걸어온 (주)백제물산에게 정부로부터 쌀국수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기회가 찾아왔다. 정부가 우리밀과 쌀의 비율을 50:50으로 섞어 쌀국수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업체를 찾고 있던 중 국내의 모든 쌀 국수 제조업체들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내놨을 때 김미순 대표가 이틀 만에 해답을 내고 제품을 생산했다. 이 결과로 지난 10월 추석을 맞아 청와대로 (주)백제물산의 쌀국수가 납품되는 영예를 안았다. 청와대에 납품된 쌀국수는 100% 우리 쌀로 만들어진 조리용 건면으로 (주)백제물산이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미순 대표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엄격한 쌀 선별과정을 거치는 것이고, 둘째는 그동안 쌓아온 쌀 가공에 대한 우리 기업의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셋째로는 위생적으로 제품을 생산 및 보관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농협RPC와 직거래를 통해 최고 품질의 우리 쌀을 제공받고 있으며, 이 쌀들은 1주일 이내로 제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점차적인 노후시설 개선 등을 통해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라며 “또한 대량생산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지만 소량 생산을 하더라도 정성을 들여서 만든 것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미순 대표는 2005년부터 전국에서 개최된 모든 박람회나 행사 등에 참여, 직접 쌀국수에 대한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동분서주 하고 있다. 최근에 개최되었던 천안 웰빙 엑스포나 농어촌 박람회, 쌀 박람회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등에서 좋은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 하고 있다. 특히 천안 웰빙 엑스포에서는 홍성을 대표해 쌀국수가 소개되었는데 웰빙 쌀국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김미순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때면 항상 뿌듯합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저희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식품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주)백제물산은 쌀국수, 떡국, 쌀 자장면 등 건면과 순면 등 60여 가지 쌀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주)백제물산은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한 업체로부터 기술이전 제의가 들어와 백제물산이 가진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카자흐스탄 현지 공장에 전수하기도 했다.

▲ (주)백제물산은 쌀국수, 떡국, 쌀 자장면 등 건면과 순면 등 60여 가지 쌀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베풀며 사는 삶, 더불어 잘 사는 삶을 살고자
지역 주민들에게는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 대표는 다문화 가정과 가출 소년소녀들이 머무르는 쉼터에 현금지원과 제품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 학교에는 과학기자재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김미순 대표는 “미국사회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확대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나 혼자 하는 지역사회 환원이 아니라 지역민,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단 한사람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하나의 재단을 만들어 사회공헌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웰빙 시대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을 강조하며 제품에 대한 결점을 보완하면서 즉석 쌀국수와 즉석 떡국을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중 하나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신념을 보였다.
국민들의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에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00% 우리 쌀을 사용하면서 쌀 소비에 일조하고 지역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주)백제물산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기능성 웰빙 제품을 생산해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먹을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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