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품원은 군수품의 품질보증과 더불어 군의 무기개발에 필요한 기술기획·조사·평가 및 정보통합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이번 세미나는 기품원 기술기획본부 창설 10주년을 맞아 국방기술기획 분야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품원 박경진 책임연구원(기술기획운영실장)은 업무성과 발표에서 △국가별 국방과학기술수준조사서 △세계방산시장연감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기술성숙도평가 가이드북 등 기술기획본부의 주요 산출물을 소개했다. 또한 기품원이 무기체계 획득 관련 선행연구에서 완성도 높은 산출물을 제시하고, 이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기품원을 국방분야 선행연구 및 사업분석 전문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영수 책임연구원(기술기획부장)은 ‘기술기획본부 중·장기 발전방향’ 발표에서 군의 ‘전력소요기획’과 기품원 기술전문집단의 ‘기술기획’이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방기술기획 통합정보체계 구축을 통해 조사-기획-평가-성과-획득연구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통합관리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2부에서는 △국방핵심기술기획 추진 방향(방사청 한경수 기술기획과장) △국가 과학기술 기획 시스템(KISTEP 미래예측본부 최문정 박사) 등 주제발표를 통해 국방기술기획 정책에 대한 발전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품원 이헌곤 원장은 “국방기술기획 전문가들 간의 상호협력과 교류를 통해 우리 국방기술기획 업무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품원은 미래 국방연구개발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1년 국방품질검사소로 출발해 올해 창설 35주년을 맞은 기품원은 2006년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국방과학기술 기획·조사·분석·평가 및 정보관리 등의 임무를 승계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