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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시사매거진]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몽골 올란바트로에서 개최되는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아시아와 유럽의 관계 강화를 위한 지역간 협의체인 아셈의 이번 회의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인 몽골의 주최로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이나 각료급 인사를 비롯해 EU와 아세안측 고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아셈 출범 20주년을 맞아 '아셈 20주년 :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셈이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 ▲아시아·유럽 연계성 증진방안 ▲북핵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국제이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아셈 정상회의 참석은 아셈 창립회원국으로 유라시아 대륙 내 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 등에 있어 아시아와 유럽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을 재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7~18일 몽골을 공식방문해 한·몽골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양자방문은 2011년 방문 이후 5년 만이며 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보건 등 신규 협력 분야 발굴 ▲우리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건설 참여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각종 개발협력과 인적·문화적 교류 등 제반분야에 걸쳐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또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최근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내 사회주의국가 중 최초로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로의 체제 전환과 개혁·개방에 성공한 몽골은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주요 협력 파트너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몽골 공식방문 기간 중 동포간담회,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몽골 공식방문으로 지난 5월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공식방한에 이어 올해 양국 정상간 상호방문이 모두 이뤄지게 됐다"며 "1990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구축된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 발전의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