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면해결 방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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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시사매거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정부의 사드배치 발표에 대해 "국민투표는 대통령이 국면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사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에 관해 우려의 말씀을 하지만 같은 달 (기본소득 월 300만원 지급에 관한) 스위스 국민투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는 오히려 국민투표를 우려하는 분들에게 되묻고 싶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도(民度)가 스위스 국민보다 낮다는 얘기냐"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사드 문제는 그 자체가 안보 이슈가 아니다, 오히려 경제나 외교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큰 이슈"라며 "사드 배치를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가 그걸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제 주장"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는 "(사드 배치로) 미사일 방어력은 높아지지만 대신 비핵화나 통일은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원점재검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밝히고 국민투표와 국회 외통위-국방위 연석회의, 국회의원 전원위원회 등을 통한 원점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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