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동물농장] 팀에 제보를 해온 건 한 부부. 하필 부부의 보일러실 기계 위에 딱새 가족이 둥지를 틀고 자리를 잡았다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유난히 다른 알 하나가 눈에 띈다. 콕콕 쪼다가 또 품에 안기를 반복하며 딱새는 자기 속으로 낳은 새끼들에 대한 의구심이 날로 깊어지고.
다른 알들보다 먼저 커다란 알이 첫 번째로 부화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어둠의 그림자가 밀려오는데, 부화한 동생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버리려는 무시무시한 첫째의 행동에 의문이 깊어지는 가운데, 안하무인 둥지독식이 계속된다.
그런데 멀리서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파렴치한 새 한 마리가 있었으니, 그 정체는 바로 ‘뻐꾸기’였다. 엄청난 자연의 섭리 앞에 밝혀지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뻐꾸기 탁란 사건의 전말, 과연 어린 새끼새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뻐꾸기 탁란’ 과정을 지켜본 MC 정선희는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다, 남의 집에 몰래 애를 놓고 간 비정한 엄마에, 남의 자식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자기 자식처럼 키우는 어미까지, 자연의 법칙이라지만 속상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MC 신동엽 역시 “뻐꾸기를 무작정 미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자연의 본능이 참 신기하고 충격적”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SBS [TV동물농장] ‘뻐꾸기 탁란’ 이야기는 7월 3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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