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잠수요원과 공병단 등 연인원 1,100여명의 전문인력과 보트 23대, 단정 5대, 부교 2문 등 대규모 장비 투입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이번 정화활동은 한강유역환경청, 특수전사령부, 공병대, 서울시 등이 참여하며, 연인원 1,100명, 잠수장비 50세트, 고무보트 23대, 단정 5대, 부교 2문 등 대규모의 전문가와 장비가 투입된다.
수중정화활동은 1~2일차에 팔당댐에서 미사리 조정경기장 구간, 3~5일차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강동대교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전사가 2인 1조씩 투입돼 수중정화작업을 진행하며, 바둑판식 정밀 수색을 통해 손의 감각만으로 물속에 방치된 폐타이어, 어망, 기타 각종 쓰레기를 찾아 수거한다.
과거 정화활동은 특전사 잠수부원이 수거한 쓰레기를 일일이 수면 밖으로 옮겨 시간적 제약으로 수거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공병대가 8m×27m 크기의 부교 2문을 설치해 쓰레기를 부교에 적치한 후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이송하는 방법이 쓰인다.
부교에 적치된 쓰레기는 오전과 오후 1회씩 집결지로 이동해 육지로 옮기며, 이 쓰레기는 서울시가 청소차 등을 이용해 폐기물 재활용센터 또는 소각처리시설 등으로 보내 적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수중정화활동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필요물자 제공, 예산지원 등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한강 수중정화활동은 그간 총 1만 6,340여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한강 물속이나 수변에 방치된 쓰레기 약 613톤을 수거했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정화활동으로 상수원 수질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수생태계의 건전성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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