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그 동안 아프간의 안정화와 재건을 위해 우리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요청해온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설치하게 될 PRT는 현재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 내에서 운영중인 의료직업훈련팀과는 별도로 아프가니스탄 내 1개 주에서 주정부의 행정역량 강화와 경제재건, 인프라구축, 인도적 지원 등 제반, 지방재건사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변인은 “우리의 PRT는 아프간 지방정부에 대한 행정 지원 및 재건사업에 실지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규모의 민간전문가와 민간지원인력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PRT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력과 시설의 보호를 위한 자체 경비와 이동시 안전호송을 위해 적정수의 경찰 및 군 경비병력을 국회 동의 등 국내법 절차에 따라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비 병력은 PRT와 그 소속원을 보호하기 위한 자체방어와 자익권 행사 외 별도 전투행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이번 PRT 설치 결정은 국제안보지원군에 대한 유엔 회원국들의 인력, 장비 및 여타 자원제공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1833호와 1890호,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역량 강화와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1868호 등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청을 감안해 국제사회의 명예롭고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42개 국가가 유엔 안보리 요청에 부응해 나토가 운영하는 국제안보지원군의 일원으로 아프간 안정화 노력과 PRT사업 등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PRT도 국제안보지원군의 일원으로 운영될 것이며, PRT의 위치, 사업내용, 민간인력 및 경비병력 규모 등은 현지 실사단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나토와의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