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수 자원의 종자 공급을 현재보다 5배 이상 늘리고 제 3세대형 유전자원으로 활용하여 2017년까지 한국을 세계 종자강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는 약 35조원 규모의 종자시장을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세계 10대 기업이 종자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자는 인류 삶의 원천이자 다양한 의약품, 신기능성, 에너지 등 미래 국부 창출의 원동력으로 인식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6위의 농업유전자원(26만8천점) 보유국이다. 유전자원 100만점을 100년 이상 보존하는 최첨단 안전 저장시설을 확보하고 유전자원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선진화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또한 우수한 유전자원을 활용해 지난 1970년대 ‘녹색혁명’의 주역 ‘통일벼’를 비롯, ‘07년에 이르기까지 약 2,477개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보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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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돌아온 한반도 태생 종자들.<사진=연합뉴스> | ||
또한 한반도 원산 자원 4,422점을 미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으로부터 들여와 귀중한 토종자원을 되찾게 되었다.
지난 9월에는 FAO 지정 ‘국제유전자원협력 훈련센터’를 농촌진흥청에 설치하고 동남아 12개국 16명이 참가하는 제 1차 ‘국제 유전자원 전문가 훈련과정’을 개최하여 관련 기술전수 및 자원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동북아 종자허브 구축기반을 마련하였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 한국을 세계 종자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는 3년간 한국 농업과 녹색성장을 선도할 제 3세대형 기능성 유전자원 활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전자원의 활용형태를 기존의 작물재배, 사료, 약품 등 제 1, 2세대 형태에서 질병예방, 생체조절물질, 생물에너지, 산업효소, 생물 촉매제 등 제 3세대형 산업적 활용 연구에 박차를 가해 2020년 약 1,650억불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기능성 유전자원 산업시장에 대응한 선제적 방안을 마련한다.
국내외 우수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토종자원의 탐색·수집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바이오 에너지, 신기능성 물질 등의 자원을 해외로부터 들여와 2017년까지 세계 5위 수준, 35만점 규모의 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기능성 유전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보유자원의 약 43%(114천점)에 대한 기능성과 형질 평가가 우수한 종자량 확보를 2012년까지 조기 완료한다.
모든 유전자원의 특성 및 기능성 신물질 정보 서비스를 ‘국가 유전자원 종합정보시스템’으로 통괄 제공하여 2015년까지 25,000점 이상의 우수자원의 산업적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