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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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은 누구?
  • 박희남 기자
  • 승인 2009.10.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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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문화재 7300여점 회수·679명 유공자 발굴 등 최종 심사 중

특이한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공무원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행정안전부는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 예비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 중이라고 26일 전했다.

행안부 최고기록 공무원 선발위원회는 접수된 1548건 기록을 심사해 업무경쟁력 53개 종목과 특이기록 30개 종목 등 총 83개 최고기록을 예비 선정했다.

행안부는 26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이의신청을 통한 공개검증을 거쳐 최고기록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예비 선정된 기록들 가운데는 문화재 사범단속 업무을 23년 7월 동안 하면서 회수한 도난문화재만 해도 7300여 점이 넘는 문화재정 사범단속계 강신태 반장도 포함됐다.

강 반장은 “한 달 중 20일을 현장 잠복으로 본의 아니게 외박을 하게 되고, 때로는 절도범과 격투까지 벌여야 한다”면서도 “역사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일에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4년 동안 국가보훈처에서 발굴한 독립유공자 총 1304명 가운데 679명을 찾아낸 숨은 독립유공자 찾기의 ‘달인’ 보훈처 공훈심사과 전문계약직 나급 김정아 씨도 예비 최고기록 공무원 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밴드를 결성해 난치병 아동을 돕는 공연을 해온 포항시 동해면사무소 사회복지 7급 권성호 씨와 30년 동안 헌혈을 428차례 한 충남 최문희 씨, 마라톤 풀코스 249회를 완주한 서울시 남호명 씨 등도 예비 최고기록 공무원이다.

이들보다 더 높은 기록을 보유한 공무원은 26일부터 11월 11까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를 통해 이의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행안부는 최고기록 선정된 공무원에게 오는 11월 25일 행안부 장관 ‘최고기록인증서’을 수여한다.

또 인증기록을 모아 ‘대한민국 공무원 기네스북’을 책자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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