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40대 납품…항공기 수출국 입지 다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KT-1기본훈련기의 터키 수출형인 KT-1T 훈련기 1호기가 21일 출고됐다.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출고식에는 방위사업청·공군·국방기술품질원 등 한국정부 관계자와 무랏 바야르 터키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터키 정부 관계자·KAI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KT-1T의 성공적인 1호 출고를 축하했다.
KAI는 지난 2007년 8월, KT-1의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유지비용을 바탕으로 미국·브라질 등 세계 유수 회사들과 국제 경쟁을 거쳐 터키 정부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T-1T의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상세 설계, 제작 등 의 과정을 거쳐 이날 비로소 1호기 출고행사를 가졌다.
KAI는 앞으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용항공기 감항인증을 취득 후 비행시험과 터키 조종사 비행훈련을 마무리하는 2012년까지 총 40대의 항공기를 납품할 계획이다.
KT-1T는 한국 공군에서 운용 중인 KT-1을 기본 형상으로 터키 공군이 요구한 여압장치·디지털 조종석· 산소발생장치, 일체형 조종간 등 최첨단 항공 시스템을 추가 반영해 개발한 항공기다.
KAI는 지난 2001년과 2005년 2회에 걸쳐 수주한 KT-1 인도네시아 수출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데 이어 이번 터키 사업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다시 한번 항공기 개발과 사업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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