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당신을 그렸습니다
상태바
안중근, 당신을 그렸습니다
  • 이준호 기자
  • 승인 2009.10.23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대형 얼굴·손 걸개그림 25일 광화문에 걸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초대형 얼굴과 손도장 걸개그림이 광화문에 걸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중근 의사의 얼굴 및 손을 재현한 대형 걸개그림(얼굴: 가로20m×세로20m, 손도장: 30m×50m)을 KT 광화문 지사와 문화부 청사 건물 외벽에 걸어 25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 얼굴은 국민 6천여 명의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로 표현됐으며, 안 의사 의 손은 국민 3만여 명이 손도장을 찍어 제작됐다.

▲ 22일 충북 충주보훈지청이 충주시청 앞에서 개최한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충주지역 인사들이 '대한국인' 손도장을 완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3일부터 9월 27일까지 온-오프라인 상에서 국민들의 얼굴 사진과 손도장을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여기에는 3만 여명이 시민이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일회성 추모행사가 아닌 모든 국민이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온라인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올리고, 손도장을 직접 찍어 안중근 의사의 얼굴과 손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국민화합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얼굴 걸개그림은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 수감된 직후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토대로 했으며, 손도장은 1909년 3월 단지회를 결성해 왼손 무명지 첫마디를 자른 뒤의 형태를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걸개그림을 11월8일까지 걸어놓을 예정이며 이후 국가보훈처에 기증, 안중근기념관에서 보관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부터 11월13일까지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책과 영상으로 만나는 안중근 의사’라는 이름으로 의거 100주년 특별전도 연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