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고한 군사동맹 재확인
상태바
한·미, 확고한 군사동맹 재확인
  • 이준호 기자
  • 승인 2009.10.22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1차 한미군사위회의…“원만한 현안 추진 긴밀협조”

한미 양국의 합참의장은 21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 준비를 포함한 양국 군사 현안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31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Military Committee Meeting)에서 양국이 한미 군사동맹 전반에 관한 관심 의제와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그 결과를 22일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Security Consultative Meeting)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측 대표로 합참의장 이상의 대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김기수 중장이, 미측 대표로 합참의장 마이클 멀린(Michael G. Mullen) 해군대장과 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윌라드(Robert G. Willard) 해군대장이, 그리고 한미 공동대표로 월터 샤프(Walter L. Sharp) 연합사령관 등 한미 양국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국군의 능력 강화와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한국 합참의 기본운용능력(IOC) 구축에 대한 검증 결과 등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합의한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국방 분야에 대한 군사적 이행 방안을 협의해 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에 앞서 이상의 합참의장은 “전략적 식견과 혜안을 토대로 허심탄회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멀린 합참의장도 “한미 동맹은 보다 공고히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며 “MCM과 SCM에서 매우 생산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2일에는 김태영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게이츠(Robert M. Gates) 미 국방장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제41차 SCM이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다. 게이츠 장관은 이에 앞선 21일 오후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주한미군 및 한국군 장병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