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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정세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의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심재철(왼쪽),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 앞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정 의원은 이번 4.13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누르고 더불어민주당의 6선 의원으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 결과 총 287표 중 2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 신임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장은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라며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만 하는 역할에서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121표 중 71표를 얻어 문희상·박병석·이석현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법사위와 미방위 두 개 쟁점 상임위를 함께 확보한 것은 큰 소득이라 자부한다"며 "보수정당, 책임정당으로서 우리가 확실하게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는데 필요한 상임위는 빼놓지 않고 지켜냈다"고 만족해했다.
더불어 "서청원 의원은 우리 당 유일한 8선 의원이자 여야 두루 신망이 두터운 어른"이라고 추켜세우며 "서 의원이 어제 아침 나를 불러 원구성 협상을 지연시켜선 안 된다고 말하면서 커다란 용단을 내려주셨다"라며 서 의원의 국회의장직 포기 선언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