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졸취업 더 바늘구멍‘36.3% 감소’
어림잡아 젊은 백수가 한 집에 한 명꼴이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청년실업률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취업난 타개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이 방송국 주말 프로그램으로 등장하는 등 온 나라가 취업난으로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왠지 살 것 없는 시장에 사람들만 북적이고 있는 모습으로 비치는 듯하다. 취업난은 어느덧 우리들 일상에서 언제나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그래서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이 된 느낌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 헬로잡(www,hellojob.com)은 최근 매출액 100대 기업 중 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규모를 조사한 결과 총 24개 기업이 5,070명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실적(65개사 7,963명)에 비해 36.3%나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 2,260명, 식품 1,410명, IT 820명, 기계 철강 중공업 330명, 석유화학 250명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9월에 2,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한국IBM은 9 10월에 100명, LG전선 9 10월에 60명,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0월에 100명을 뽑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타벅스 120명, 아워홈 150명, 롯데칠성음료 1,000명, 동원엔터프라이즈 70명, 빙그레 70명 등이 공채를 통해 취업의 문을 넘을 전망이다.
◇직장선택의 핵심기준은 안정성…공기업 인기
최근 취업을 앞둔 대학 졸업 예정자들 사이에서 공기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35개 4년제 대학 3~4학년생 38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영기업이나 공사를 희망직장으로 꼽은 사람이 23.9%, 정부기관이 20.5%다. 전체의 44.4%가 정부기관이나 공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대기업은 19.2%, 외국계 기업은 10.7%에 그쳤고, 벤처기업은 3.6%에 불과하다.
공기업 선호 현상은 기업에서도 화제다. 주요 대기업들은 신입사원 중 일부가 공기업 입사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유명 공기업의 입사시험일에는 시험을 보기 위해 휴가계를 내는 일까지 벌어지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선호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공무원과 공기업의 임금수준이 높아지면서 선발 대기업과 격차가 많이 좁혀졌기 때문이다. 일부 공기업의 경우 임금이 상위권 대기업 수준까지 접근해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자금 지원 등 각종 급여성 복지혜택까지 감안하면 몇몇 공기업의 경우 민간 대기업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무원이나 공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안정성이 직장선택의 핵심기준이 되기 때문. 교사들의 급여는 사기업은 물론, 공기업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교사는 가장 선호하는 직업중의 하나다. 직장인 중에서도 교원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교사는 인기직종이다. 정년이 보장되고, 급여와 복지수준도 많이 현실화했고, 사기업 만큼 업무성과에 대한 스트레스도 높지 않으니 공무원과 공기업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헤드헌터들도 직업과 직장의 안정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헤드헌팅회사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접수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직업과 직장 선택의 핵심기준은 단연 안정성이다.
◇취업난 지방대 공무원 준비에‘올인’
올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전국 대다수의 대학이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경쟁적으로 고시반과 공무원시험 대비반을 확대 운용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대학에서는 국가고시추진본부라는 총장직속기구를 만들어 고시생들을 지원하는가하면 1차시험 합격시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심지어 교재비 명목의 '용돈'까지 지급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는 지난 해 2학기 '공무원 양성 사관학교 원년'을 선포하고 총장 직속기구로 '국가고시추진본부'를 설치했다. 이 대학은 전담교수제와 더불어 전국의 유명 고시학원과 연계한 특별 야간강좌를 개설하는가 하면 사법, 행정, 기술고시 준비 장학생에겐 등록금 면제와 고시원 입사, 월 30만원의 교재 구입비까지 주고 있다.
전북대는 옛 생활대 건물을 증축, 정연학사와 등용제 등 고시반과 공무원시험 대비반을 통합 운영하는 인재등용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지난달 공무원 수험생들이 서울 유명학원의 강의내용을 비디오를 통해 반복 수강할 수 있는 영상 학습실을 기존 35석에서 65석으로 확대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고시나 공무원 합격자 수가 많을수록 우수대학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고시 1차시험에 합격한 재학생에게 두 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7·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을 위해서는 국가고시자료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경상대의 경우 법대, 사회대, 경영대 고시실에 연간 2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각종 고시 1차 합격자에 장학금 50만원, 2차 합격자에겐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특히 지난 1986년부터 고시생들을 위한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충북대는 이 안에 행정실까지 두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름 또한 '고시원'이라고 붙여 일반 학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처럼 각 대학이 고시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뒷바라지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학교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학문과 연구를 위한 대학 캠퍼스가 취업 준비장으로 변질되고 고시 준비생들을 위한 지원만이 확대돼 일반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취업란 서울대도 예외일 수 없다
2001년 서울대 인문대학을 졸업한 김모씨(27 여)는 요즘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지낸다. 졸업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 취업을 못하고 있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4학년 때만 해도 졸업만 하면 원하는 회사를 골라서 취직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어학점수 관리 등 자기계발에 소홀하다 보니 면접에서 계속 타 대학 졸업생에 밀렸고, 최근에는 서류전형에서조차 탈락하는 일이 잦아졌다.
2002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박모씨(30)는 거듭되는 취업실패로 다시 대학원으로 돌아갈 것을 고민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여러 대기업과 공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석사 경력을 인정받기는커녕 나이제한에 걸려 이제는 원서를 낼 수 있는 곳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산하 연구소에서 파트타임 연구보조로 근근이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박씨는 8월까지 취업이 안 되면 10월에 있을 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대졸 취업난이 서울대라고 비켜가지 않았다. 서울대 졸업생의 순수취업률이 50%를 밑도는 데다 10명 중 7명이 연봉과 학력을 낮춰 하향 지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대 졸업장 하나면 취업이 보장되던 과거와는 완전 딴 세상이다. 좋은 학점과 어학 실력, 자격증이 취업준비생들의 필수사항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대측에서도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취업난 돌파가 간단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대학이 학생들과 함께 머리를 싸매고 나선 것이다.
우선,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 대학 진로취업센터는 오는 9월 중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취업 박람회를 열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진로취업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취업 설명회를 연 적은 많지만 기업체들이 한꺼번에 취업 박람회를 연 적은 없다"며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단과대는 실무교육과 기본소양, 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려고 힘쓰고 있다. 그동안 취업 후 기본적인 업무부터 다시 가르쳐야하는 데 대해 기업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 농생대는 2005학년도부터 4학년을 대상으로 2학점짜리 각 전공별 '실무'과목을 개설하고 기업체 임직원을 시간강사로 초빙해 가르치도록 할 계획이다.
공대는 2006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공학교육 인증을 받기 위한 교과과정 개편의 일환으로 경제 경영 지적재산권 글쓰기 말하기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공학소양' 과목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공대와 농생대는 각각 '공학윤리'와 '농생명공학 윤리'를 전공과목으로 채택하는 등 윤리교육 강화를 통한 취업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눈높이 낮추면 '취업의 문' 보인다
최근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지고 있는 취업시장에서도 정작 중소 기업들은 필요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종업원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5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2.3%(295개 업체)의 과반수가 넘는 중소기업들이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난을 겪는 원인에 대해서는 4D업종 등 중소기업 근로를 기피하는 구직자들 인식 때문이란 의견이 41.0%(231개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 30.9%(174개업체), 열악한 근무환경 및 복지수준 20.7%(117개업체)로 나타났다.
소수의견으로는 해당지역의 취업대상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의견이 5.7%, 고용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의견도 1.8% 정도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의 무턱댄 대기업 선호 경향 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우,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는 기업들도 적지 않아 구직자들이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취업의 문은 의외로 넓다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경력자 중심의 소수채용 방식을 선호함에 따라 대졸 신입자들의 대기업 취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일단 연관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실무를 익히면서 대기업진출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업종에 관계없이 대부분 상시 채용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에 비해 취업 도전 기회도 수시로 발생하는 편이다. 또 세분화된 업무에 장기간 근무하는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1인다역'을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다.
유망 중소기업을 선택, 경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비전을 높이는 것도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중소기업청에서도 중소기업 정보화지원 사업이나 중소기업 육성사업 등을 통해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추세"라면서, "구직자들은 눈높이를 조금 낮추고, 자신의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종으로 삼을 분야를 염두에 두고 기업을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직을 원한다면 작은 회사도 매력적
틈새를 보려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틈새는 작게 보이는 법이다. 하지만 틈새를 잘 찾아서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의 여러 기회를 만나게 되는 법이다. 취업의 틈새는 이런 곳에 존재한다. 기술 기반이 탁월한 회사에 존재한다. 그 크기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컨대 중국과 교역을 활발히 하는 등 해외에서 소비자들의 평가를 제대로 받는 그런 직장에 틈새가 존재한다. 중국은 약간의 긴축정책을 일시적으로 펴겠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경제 성장세는 일정한 맥락으로 전개될 것이다.
또 중소기업에서 당신의 미래를 시작할 수도 있다. 대기업보다는 아직 도전하고 넘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할 일도 많다. 정보통신, 유통산업 영역에서 틈새를 찾아보자. 미래형 산업에서 틈새는 더욱 많이 보인다.
컴퓨터 게임 기획, 제작, 홍보, 마케팅, 수출, 그래픽디자인 영역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면 그런 분야에서 스타덤에 오른 회사보다는 막 시작한 싱싱한 회사에 지원서를 적극적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일하면서 배울 것이 많은 회사가 좋은 회사다. 가슴에 타고 있는 열정을 집중 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라. 면접에서는 응시한 분야에서 열정을 집중적으로 기울이려는 의지와 상상력을 지닌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이래서 좋다
대기업 '연봉이 많아서' vs 중소기업 '역할 커서'
대기업 직장인은 대기업에 다녀 좋은 점 1순위로 '높은 연봉'을, 중소기업 직장인은 중소기업에 다녀 좋은 점 1순위로 '회사에서의 큰 역할비중'을 꼽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직장인 회원 1천236명(대기업 534명, 중소기업 702명)을 대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무의 장·단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300인 이상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근무 이래서 좋다'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26.8%(143명)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 21.3%(114명), '높은 기업인지도에 따른 자부심' 16.9%(90명), '유리한 자기계발 여건' 14.2%(76명), '이직시 유리' 9.9%(53명), '탄탄한 기업안정성' 6%(32명), '기타' 4.9%(26명)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 근무 이래서 싫다'에 대해서는 '체감정년이 짧다'는 응답이 31.8%(170명)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치열한 경쟁' 25.7%(137명), '학벌주의가 심하다' 15.9%(85명), '잦은 야근' 13.3%(71명), '정해진 업무만 진행' 6.7%(36명), '지나치게 엄격한 사규 적용' 4.3%(23명)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이래서 좋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회사에서 차지하는 높은 역할비중'이라는 응답이 33.8%(237명)로 1순위를 차지했다.
또 '가족같은 사내분위기' 26.2%(184명), '비교적 다양한 분야의 업무 습득' 16%(112명), '탄력적 근무가 용이하다' 12.7%(89명), '사내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기가 쉽다' 6.1%(43명), '퇴직 후 창업이 쉽다' 3.9%(2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이래서 싫다'는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이 29.6%(20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업무량 과다' 21.2%(149명), '업무한계를 느끼기 쉽다' 18.8%(132명), '협소한 복리후생' 14.5%(102명), '불안한 기업안정성' 8%(56명), '열악한 자기계발 여건' 5.6%(39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사기 급증 "이런 구인광고 조심하세요"
인터넷 구인정보, 회사정보 채용조건 꼼꼼히 살펴야
대학 졸업 후 수십번의 면접을 봤다는 김모씨는 "교육직이라서 지원을 했더니 다단계 회사였다"면서 "허위 광고로 힘없는 백수를 농락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구직자의 초조함'을 악용한 취업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취업전문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구직자들이 취업사기에 걸려들지 않도록 허위채용광고 판별 요령을 소개했다.
회사정보를 확인하라
취업사이트가 증가되면서 검증되지 않는 회사들의 구인정보가 실시간 게재되고 있다. 특히 회사명이 외래어로 표시된 기업 등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같은 구직자들에게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기 전 △사업내용 △비전 △매출액 규모 △종업원 수 등을 파악해야 한다.
휴대폰 번호만 있는 기업
채용공고에 회사 전화번호가 아닌 휴대폰 번호만 적혀 있는 경우가 있다. 간혹 인사담당자의 착오로 회사 전화를 남기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휴대폰 번호만 적어 놓는 경우가 많다. 면접 요청이 들어오면 가급적 공공장소을 택하고 혹시 불안하다면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다.
공고 내용과 다른 기업
광고내용과 실제 업무부서가 전혀 다른 경우가 있다. 전화통화에서 채용공고와 다른 분야의 일을 해봤냐고 질문 한다든가 일단 면접부터 보자고 제안하는 회사는 사기성이 농후하다.
채용공고 장기간 내는 회사
모집광고를 반복해 게재하는 회사가 있다. 직원들의 잦은 퇴사와 마땅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장기적인 채용공고를 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자사의 상품 판매, 홍보를 목적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구직활동 2개월 전부터는 구인란에 관심을 기울여 자주 구인하는 회사의 명단을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식사원 발령 확답 받아야
수습, 인턴 기간은 3~6개월 이내이다. 회사가 만약 그 기간을 초과한다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정규직 사원으로 발령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용이 확정된 후 근로계약서를 문서로 작성해 남겨야 한다. 근로 시간, 수습 기간, 급여 등의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고 서명해야 한다.
최승은 리쿠르트 팀장은 "인터넷을 통한 취업활동은 많은 취업정보를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위험 요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