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장직 비롯 주요 상임위 놓고 공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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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참배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일행과 함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사진=뉴시스) |
[시사매거진]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중 과로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 기간 중 정국구상에 돌입할 것이란 예측이 돌면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박 대통령이 주치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당분간 일정을 최소화한 채 휴식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혀, 건강 상태에 따라 향후 일정을 조율하며 정국구상에 몰두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남미 4개국 순방 당시에도 복통과 인후염을 동반한 미열로 건강이 악화대 귀국 후 약 일주일 정도 일정을 비운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구상에는 일단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국회의장직을 비롯한 법사위, 예결위, 운영위, 정무위 등 주요 상임위 의장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고, 이러한 공전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야권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박 대통령에게도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원이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입법활동도 지연되면서 국정운영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대치전선이 형성된 야권과의 협치를 위한 실타래도 풀어야할 상황이다.
이외에도 이번 아프리카 순방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한 대북제재에 대한 고삐가 북중 화해무드로 인해 느슨해질 것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복잡하게 얽혀가는 한반도 안보상황도 대통령이 풀어야할 숙제도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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