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 핵시설 재처리 재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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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 핵시설 재처리 재개 시사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6.06.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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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8노스' 보고서와 일치

   
▲ 38노스는 북한 영변 핵단지서 수상한 활동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시사매거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현지시각)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공장을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IAEA의 발표를 인용하며 이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IAEA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영변의 원자로 연료로부터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공장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이는 영변 재처리시설로부터 연기가 배기된다는 '38 노스'의 지난 4월 보고와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은 2009년 이후 북한에 IAEA의 사찰단이 없기 때문에 북한의 행동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우리 사찰단이 없기 때문에 단지 위성사진을 보고 있을 뿐이며 따라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성사진들은 분명한 활동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UN 안전보장위원회의 결의안을 전혀 이행할 의도를 보이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에 따르고 핵 비확산(NPT)에 협조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NI) 국장은 앞서 지난 2월 미 의원들에게 북한이 수 주 또는 수 개월 내에 영변에서 플로토늄을 재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VOA 방송은 같은 날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의 말을 인용하며 미국 정부가 이란식 제재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추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날 민간단체인 미 군축협회가 워싱턴의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개최한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백악관은 이란식 제재가 효과적이란 것이 입증됐다고 믿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에도 이런 접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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