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충청권의 시대가 도래하나보다. 정부와 여당 내 충청권의 약진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대권대망론의 중심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과 김종필 총재와의 회동까지 회자되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금산의 인삼농업이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서 21세기 국가경제를 떠받치는 역할까지 해내게 되었다. 농경사회 한국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금산을 찾아 그 발전상을 기록해 본다.
금산 하면 역시나 인삼이다. 개성, 풍기와 함께 예로부터 최상급 인삼재배지로 인정받아온 금산은 1500년의 재배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국내 인삼의 70%가 유통되는 인삼 집산지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적 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삼 외에도 금산의 주요자원으로는 청정자연을 꼽을 수 있다. 노령산맥과 소백산맥의 산릉이 병풍처럼 둘러선 금산은 하나의 대분지를 이룰 만큼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유명하다. 대둔산도립공원, 남이자연휴양림, 진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고경명선생비, 권율장군이치대첩비, 보석사 은행나무, 용화리 고인돌 등 가볼만한 문화유적도 즐비하다.
“금산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으로는 인삼과 청정자연을 꼽을 수 있는 만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향토산업 육성과 청정자연 보전을 통한 쾌적한 정주(定住)여건 조성이 금산군의 미래상이다”라는 박동철 군수는 “이를 위해 ‘희망찬 도전·행복한 금산’을 비전으로 주민만족 명품행정, 창조적인 지역개발, 품격 높은 문화·복지, 살기 좋은 농촌 건설이라는 4대 목표를 설정해 군정을 살피고 있다”고 밝힌다.
나아가 오는 2017년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금산 인삼의 가치 재발견과 첨단과학인 바이오와의 결합을 통해 금산인삼산업의 새로운 신화 창조를 꾀하고도 있다.
‘금산’이라는 브랜드로 지역경제 물꼬 터
박 군수가 이끄는 민선6기 군정의 역점사업에는 금산인삼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뿐만 아니라 약사법 개정안 국회통과나 금산추부 깻잎특구 지정, 우라늄광산 개발 원천 봉쇄 등도 있다. 이중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등재된 인삼은 그 가치와 전통을 국가로부터 인증 받음으로써 향후 세계적인 농업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두 번째로 금산의 제2의 소득원으로 부상한 추부 깻잎은 전국 생산량의 42%를 차지하며 2012년 처음으로 4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4년 연속 4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박 군수는 “작년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금산추부 깻잎특구 지정으로, 깻잎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기업 유치, 고용창출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라며 “이외 전국 최초의 체류형 귀농교육센터 운영도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이는 예비 귀농인이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막연한 동경과 부농의 꿈을 안고 귀농했다가 지역주민과의 갈등이나 영농기술 부족으로 인해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금산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올해로 36년째를 맞는 금산인삼축제가 있다. 10회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선정과 세계축제협회(IFEA) 피나클어워드 6년 연속 수상 등에 빛나는 국내 대표적인 산업축제다. 박 군수는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본격적 도약을 위해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트렌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현재 박 군수는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오던 금산 발전의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기에는 제2기 충남도지역균형발전사업과 내륙첨단사업권 발전종합계획, 신발전지역 지구사업, 지역행복생활권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진악산, 금강붉은뎅이, 하금·상금, 추정·장대, 적벽강, 진산면소재지, 서대산 지역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고려한 권역별 성장거점 육성사업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각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편리한 정주(定住)환경과 도시 부럽지 않은 문화 환경, 도농상생의 농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초일류 자치단체를 향해 비상하는 금산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한편, 금산은 박 군수를 포함, 각 기관장들의 금산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투자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산군청 박동철 군수
우리 군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주요 소비도시를 2시간대로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대전통영간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모두 20분내 진입이 가능합니다. 인근지역에 비해 저렴한 지가, 금강을 끼고 있어 공업용수 확보가 용이하고 대전시와 인접해 인력확보 또한 편리합니다. 이러한 강점을 계기로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 1개소와 농공단지 3개소는 기업 입주가 완료돼 활발히 운영 중이며 새로 조성된 금산인삼약초 특화농공단지도 분양을 시작하는 등 총 594개 제조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기업유치 시스템 구축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규제개혁 지속화로 기업의 불편해소는 물론 2016년 하반기부터 경영안정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해 저성장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업인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도 추진해 기업과의 유기적인 관계증진은 물론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군과 기업, 군민이 함께 공존하는 이상적인 지방자치단체 모델 구축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군수께서 생각하시는 금산군의 가장 큰 매력은.
금산의 보배인 자연과 문화, 인삼입니다. 1,000여 개의 크고 작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서 위용을 뽐내고 금강의 맑은 물은 골짜기를 적시며 금수강산의 원형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금산인삼은 사포닌이 월등해 예로부터 최고의 영약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금산인삼농업이 국가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됐다 할 것입니다.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금산인삼축제는 금산문화의 총체라 할 정도로 지역의 정체성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수도 금산, 오셔서 금산만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