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불발'...법정시한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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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불발'...법정시한 넘길 듯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6.06.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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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직 둘러싸고 양보 없어

   
▲ 여야 3당이 20대 국회 원구성부터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의장직을 둘러싼 대립이 그 원인으로, 때문에 7일로 예정된 원 구성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뉴시스)
[시사매거진] 20대 국회가 시작부터 덜거덕거린다. 6일 여야 3당 대표는 마라톤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국회의장직을 둘러싼 대립으로 불발되었다. 이로써 7일로 예정된 국회의장 선출 법정시한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6일 회동에서 원구성 합의가 이뤄질 경우 7일 열릴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7일 다시 원구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가량,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가량 총 4시간 30분에 걸쳐 회동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향후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국회의장직의 영향력은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19대 국회 당시 '상시 청문회법'이나 '테러방지법' 상정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박완주 더민주 수석은 회동을 마치고 "말 그대로 서로 진패들을 교환했다"면서도 "하지만 서로 의장에 대해서 수석간 합의가 되겠냐"고 말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수석은 회동을 마치고 "다시 만나서 각 당의 구체적 협상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며 "그러나 가장 쟁점인 의장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 합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도 "어찌됐든 각 당이 굉장히 진지한 안을 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상당히 근접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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