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대신 가족과 함께 캠프 참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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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대신 가족과 함께 캠프 참여해요!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6.06.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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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6학년 학생 및 보호자 대상‘가족치유캠프’6월부터 열려
▲ 출처:여성가족부

[시사매거진]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초등생(4~6학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치유하고 학교적응을 돕는 ‘가족치유캠프’를 6월부터 운영한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비롯한 전국 31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운영되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전문가들이 청소년들의 과다사용 정도를 진단·평가하고, 집단상담과 부모교육, 체험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우고 가정에서 부모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족치유캠프는 6월부터 10월까지 주로 주말을 이용해 2박3일 합숙 일정으로 진행되며, 올해 내 인터넷 과다사용 치유프로그램 10회, 스마트폰 과다사용 치유프로그램 22회, 총 32회 운영된다.

집단상담(청소년/부모/가족), 부모교육, 체험활동(숲체험, 드론체험, 해양체험), 인터넷·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활동(보드게임, 체육활동)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특히 ‘편지 읽기’ 등 가족 중심의 의사소통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보호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 회당 4학년 이상의 초등학생 25명, 보호자 25명(총 32회, 800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지역별 운영기관과 청소년전화 1388(국번없이 1388, 휴대전화는 국번+1388),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3)에 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그 외 청소년 및 가족은 식비 일부(1인 : 3일간 1만 5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6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 중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약 20여 만 명(19만 8,642명)이며, 초등학교 4학년은 작년에 이어 인터넷 및 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청소년 역량개발 및 건강한 성장지원’을 위해 중독 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들에 대한 상담·치료,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독의 저연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초등생 및 부모 대상 가족치유캠프를 지난해 450가족에서 올해 800가족으로 대폭 확대하고, 가정 내 자녀의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도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가족치유캠프에 참가한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유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 참가 청소년의 우울정도는 감소하고, 자기통제력, 부모와의 의사소통 정도는 상승하는 등 치유효과가 크고 가족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게임에 빠져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한 보호자는 “인터넷을 무조건 못하게 하고 혼내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가족치유캠프를 다녀온 후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인터넷 사용규칙을 정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늘리면서 아이 스스로 사용량을 조절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한 청소년들에 대해 3~6개월 간 청소년 동반자, 멘토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지원하여 치유 효과가 지속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이번 캠프 활동이 청소년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부모는 자녀에게 올바른 사용 습관을 지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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