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시설 갖춘 문화생활 주거형 기숙사 신축
농산어촌 우수고 지정에 이어 지난해에는 화순고가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되어 학교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숙형 공립고’란, 농산어촌 등 교육낙후지역의 학교에 기숙사 시설을 지원하여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 중인 교육정책 사업으로, 시행 첫해인 2008년은 선정대상이 공립고등학교였기 때문에 ‘기숙형 공립고’로 칭했으나 올해부터는 선정대상이 사립고로까지 확대되어 그 명칭도 ‘기숙형 고교’로 바뀌었다.
기숙형 공립고 선정에 따라 화순고에는 야간 학습실, 사이버 교육실, 공동 세탁실, 문화공간 휴게실, 체력 단련실 등을 갖춘 최신 문화생활 주거형 기숙사가 신축된다. 수용 규모는 전체 학생의 25%에 해당하는 210명. 학교 본관 건물도 최신형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천연 잔디 운동장과 지역사회 체육시설로도 활용이 가능한 종합체육관이 새롭게 지어진다. 이번 기숙형 공립고 사업에는 총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완공될 계획으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에 기숙사가 완공되어 본격적인 기숙형 공립고 운영이 가능해지면 기숙사생을 위한 야간 심화 강화, 사이버 교육 지원, 주말 무학년 학력 증진반 운영,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특별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화 교장은 ‘엑스트라가 없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학교장과의 대화 시간’을 운영해 학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체육대회 및 체험활동을 학생회가 주도하는 것, 화순고 교지 화담(和談)에 전교생의 이름이 모두 등장하도록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 교장은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후학들에게 조언한다. “비관론자는 매번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보고, 낙관론자는 매번 고난이 찾아와도 기회를 본다”는 처칠의 말처럼 어떤 위기,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당부한다.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 교장은 “하겠다는 의지, 하고 싶다는 열정,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면 언젠가는 선한 결과가 올 것”이라며 후학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