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밀라노 북쪽 60Km 거리의 꼬모라는 도시에 위치한 치코는 1946년 설립 이후 60여 년간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01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5만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 실패가 줄을 잇는 가운데, 더 이상 제품의 품질만이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이봉수 대표의 판단력이 없었다면 이태리 명품 유아브랜드인 치코를 국내시장에서 손쉽게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치코의 화려한 한국시장 데뷔 뒤에는 기업의 브랜드 파워에만 의존하지 않는 한국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이봉수 대표의 철저한 분석력이 있었다.
한국치코주식회사만의 차별화된 한국 소비자 공략법
▲ 이태리 명품 유아브랜드인 치코의 화려한 한국시장 데뷔 뒤에는 기업의 브랜드 파워에만 의존하지 않는 한국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이봉수 대표의 철저한 분석력이 있었다.
사실 치코는 1970년대부터 대기업들에 의해 이미 한국 시장에 제품별로 출시가 되었던 브랜드이다. 현재 대표적인 한국유아용품 브랜드 또한 치코의 선진화된 제품을 벤치마케팅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간 한 번도 한국시장에서 명성에 걸맞은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씁쓸히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세계적으로는 유명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는 마케팅의 부족으로 거듭 실패를 맛보아야 했던 치코는 2000년 8월, 이봉수 대표에 의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 대표는 “섬세하고 까다로운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치코가 다른 국가에 진출한 사례와는 다른 한국 정서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치코의 유아화장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것을 발판삼아 2004년부터 치코 한국진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연차별로 젖병, 유모차, 장난감, 패션 등을 수입하였습니다. 그 결과, 치코의 국내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제품들을 연속하여 안정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이태리 치코 본사에서 수여하는 월드마케팅상을 수상, 지금까지 치코의 마케팅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고 그만의 특별한 전략방법을 공개했다. 더욱이 5개년 계획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유리젖병이 그 당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플라스틱젖병의 환경호르몬 문제에 유일한 대처방안으로 제시되면서 국내에서 폭발적인 매출과 동시에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책임경영
▲ 플라스틱 젖병의 환경호르몬 문제에 유일한 대안으로 유리젖병 제시되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유리 젖병을 선보인 치코는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함께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국치코의 명품브랜드다운 면모는 제품의 우수성 만이 아니다. 보통 해외 브랜드는 정식절차를 거쳐 판매되는 제품 외에 구매대행 등을 통해 구입한 것들에 대해서는 A/S를 실시하지 않지만, 한국치코주식회사는 시판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구입하여도 A/S를 실시하고 있다. ‘법적인 절차’를 운운하며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는 여타의 기업들에 비해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보여 지기 위한 경영보다는 실질적인 고객친밀도를 높이는 경영에 집중하기 위하여 치코와 관련된 모든 불만은 저희 한국치코 본사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치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매달 홈페이지를 통해 50~60명 가량 제품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쳐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수준 높은 임신문화, 육아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
▲ 치코는 매년 10억 원 이상의 매출 증가량과 함께 한국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까지 치코직영점 50개를 목표로 올 11월 수원에 최초로 치코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국치코주식회사는 매년 10억 원 이상의 매출 증가량을 보이며 한국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2012년까지 치코직영점 50개를 목표로 올 11월 수원에 최초로 치코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봉수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 좋은 품질의 물건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해외 유명 박람회 등에 참가하고 외국 우수기업들의 시장현황 조사를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예로 현재 국내 주요도시 백화점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태리 고급 올리브유 브랜드 만토바(Mantova)는 ‘세계의 올리브 수도’라고 일컬어지는 이태리 움브리아 지방에서 직접 재배한 올리브만을 사용,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 1월 수입한 87년 전통의 일본 의료기 전문회사인 테루모(Terumo) 귀체온계는 신종플루가 확산되던 시점인 8월부터는 소비자들의 엄청난 주문문의와 함께 재고량 없는 완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제 엄마의 입장이 아닌 아기의 입장에서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확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임산부크림 시장을 형성하였던 치코의 초기시절처럼 아직 한국 소비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불어 저희 한국치코주식회사는 이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창업기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든 회사답게 한 단계 수준 높은 임신문화, 육화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