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회복에 앞장서는 준비된 리더
상태바
정신건강 회복에 앞장서는 준비된 리더
  • 임두왕 기자
  • 승인 2009.10.12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에서 해답을 제시하는 행복 메신저

▲ 다년간의 학업, 수차례의 강의와 세미나 경력도 손 원장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이바지 하는 큰 요소이겠지만, 결국 그가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된 계기인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야 말로 그가 행하는 상담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준 뜻으로 걸어온 삶
손 원장은 현재 한국상담개발원에서 많은 이들에게 치유상담으로 생활의 활력소와 빛을 쏘여주고 있으며 한국청소년상담연구원 원장, 경기대 상담심리치료전문연구원 주임교수, 예원예술대학교 객원교수, 미국코헨대학교 상담학교수 등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 분야에서 공인된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이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모태신앙인 만큼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하였지만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목회활동을 하는 중에서도 자신 스스로가 “처음부터 상담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할 정도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교회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하나 둘 등장하여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손 원장은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였지만 대학에서도, 대학원에서도 배운 것들은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결정적인 순간은 소아정신과 방문에서 찾아오게 되었다. 우리가 길을 걸으며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에 손 원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어른들은 차치하고 라도 아이들이 대체 무슨 죄가 있기에 정신과에 이렇게 많은 수가 있는가’하는 생각에 손 원장은 눈물을 흘렸고 그때부터 정신건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다녔고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에 매진하였다. 물론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타향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떠올리며 수면시간을 쪼개어 연구하는 모습으로 미국사람들로부터 놀라움을 자아냈고, 꾸준한 연구와 개발은 치유상담연구 철학박사라는 자격으로 돌아왔다. 그는 국내에 돌아온 이후에도 시간을 아껴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만일 교회에 정신질환을 앓는 분들이 오지 않았고 제가 소아정신과를 가지 않았다면 지금 이 일도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며 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기에 그저 열심히 일할 뿐” 이라며 자신을 낮추고 있다.

성인의 정신병리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상담학 전문 교수 밑에서 새벽까지 불을 밝히던 손 원장은 성인기에 발생하는 정신질환이 갑작스레 발생한 것 같은 외형적 모습을 보이지만 실은 어린시절의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닫고 그때부터 어린이의 인격발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성경을 보면 잠언서 22장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구절도 있지만 우리나라 속담에도 ‘세 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에서 찾아볼 수 있듯 소아기의 정신형성은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손 원장은 “부모들이 불안을 무의식 중에 만들어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있으며 불안은 정신병리의 근본”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불안’이란 정서를 느끼게 됨은 소아기 시절 부모와의 분리, 학대, 거부, 방임, 과잉보호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높은 이혼율로 편모가정이 늘어나는데 아이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무의식중에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에게서 여러 가지 신경증 현상이 나타나고, 청소년 시기로 넘어가면 ‘청소년 우울증, 자살’이라는 심각한 현상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2004년에 비해 2008년 청소년 자살은 무려 35.6%가 증가하였고 자살의 원인 1위로 가정불화를 꼽았다. 특히 가정불화로 인한 자살은 2004년에 비해 3.6배가 증가함으로 미루어 보아 가정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할 때 정신병리는 더욱 더 광범위하게 발생됨을 알 수가 있다.

▲ 지난 7월 22일 한동대학교에서 손 원장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사실 손 원장의 앞으로의 행보 보다는 그의 강의를 들은 청소년들이 만들어 나가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욱 기대해 봐야 한다.
상담을 통한 치유의 길 개척해 나가
정신질환 문제는 성인기에도 계속 이어져 하루 평균 35.1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처럼 성인의 정신병리가 야기하는 문제들은 물론 어린시절부터 쌓여오던 불안감이 표출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손 원장은 최근부터는 한국의 밤 문화에서 원인을 찾기 시작하였다. 즉 한국은 밤에 즐길 수 있는 문화들이 너무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밤에는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생체리듬이 깨어져 수면 장애를 불러일으키고 불안과 우울증이라는 연결고리를 형성, 개개인과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밤낮의 구분이 사라지는 문화는 정신병을 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역설하였다.
이렇듯 사회 전반적으로 퍼진 정신병리를 위해 손 원장은 불철주야 SETA운동(S=Study, 정신건강과 상담원리연구) (E=Education, 교육) (T=Traing, 훈련) (A=Aplication, 적용, 봉사) 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또 대학에서 심리상담사를 육성하는 한편 TV 방송이나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교육에 전력하고 있다. 한편 그는 에니어그램(enneagram)의 9가지 성격유형을 통한 자기 발견과 타인의 이해를 통해서 스스로 통찰하도록 하여 자기치료는 물론 가족치료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학생들의 진로와 조직관리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7월22일에는 전국 100여 개 고등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400여 명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동대학교에서 2박3일간 열린 리더십 캠프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인생의 비전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특강을 하여 진로지도에 있어서도 에니어그램의 효율성과 손 원장의 역량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그는 에니어그램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7,000여 명을 교육하였고 800여 명의 강사를 배출하였으며 대한민국 교육산업경영 대상을 수상한 치유전문가 임을 알 수가 있다. 또 우울증과 불안장애, 인격장애, 중독 등의 치료를 위해 ‘인지행동심리치료’를 훈련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경심리치료’까지 병행하여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앞으로는 많은 상담 심리치료 전문가를 양성하여 건강한 정신문화를 위해 각 중·고등학교에 상담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목회정신병리학, 우울증과 치유상담, 청소년 정신병리와 치유상담, 인격장애와 치유상담 등 대학교재와 에니어그램교재, 인지행동치료교재 등 3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사회 곳곳에 치유의 빛을 밝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빛과 소금
손 원장은 “결국은 사랑이 가장 좋은 치료제”라며 사랑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사랑이 무너지니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고 자연스레 아이가 불안을 느낍니다. 게다가 사랑이 없는 사회에서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게 되어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이기에 사랑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하였다. “내 존재의 가치를 누가 인정해 줍니까? 이웃이 있기에 내 존재와 가치가 있는 것이므로 남을 사랑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며 “남을 사랑할 때 내 자존감이 굳건해져 정신건강 역시 단단하게 자리 잡아 우울증이나 자살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고 사랑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손 원장은 “아이들은 다른 이, 특히 부모를 쉽게 모델로 삼기 때문에 부모가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행여 아이를 혼내고 손찌검을 할 순간이 오더라도 반드시 자신이 어떤 연유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아이에게 설명하고 반대로 아이의 의견도 들어주어야 합니다”라며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부모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그저 하나님이 마련해 둔 길을 따라 갈 뿐 자신의 이름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는 그는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는 칭찬이 겸연쩍을 뿐이다. 다만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며 밤 새 꺼지지 않는 그의 연구실 불빛이 숨겨진 열정을 대변해주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