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에 맞는 심화·선행수업으로 학습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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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에 맞는 심화·선행수업으로 학습 효과 극대화
  • 공동취재단
  • 승인 2009.09.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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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서로 강한 믿음만이 공교육의 내실화 이룰 수 있어

▲ 부산 동성고등학교 이득재 교장.
성장위주의 경제정책과 순위 경쟁적 학습 환경이 빚어낸 오늘의 교육환경은 학생들에게 지식만을 전달하는 사교육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동성고등학교의 이득재 교장은 “사교육이 확대되면서 빈부격차의 불균형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라고 말하며, 학교교육만으로도 얼마든지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사교육 없는 학교’사업에 참여함에 있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를 훌륭히 수행해 내어 사교육이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출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어떤 자리에 있든 필요한 사람이 되자”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작은 숲을 조성해 마치 공원과도 같은 모습을 한 동성고등학교는 교육뿐 아니라 생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학교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은 물론 공교육 내실화를 이루고 있어 학교교육의 모범이 되고 있다.

성적우수자들로 구성된 심화교육을 위한 ‘12+2 학급 수준별 수업’, 학교 자체에서 제작한 D·S테스트를 통한 하위 7·8·9등급의 학생들을 위한 ‘특별 보충반’, 여름방학동안 3학년을 대상으로 수능 전 영역 중 취약 과목의 등급을 올리기 위한 ‘수능 한 등급 올리기 특강’, 월요일과 금요일 8교시 ‘EBS 교육방송 시청’, 논문 전문 교사 및 본교 출신 논술 교사를 초빙하여 2, 3학년 논술 동아리 운영, 수학·영어 수준별 이동 수업,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개인 능력개발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방학 중 교과 선택제 수준별 수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 이득재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 모두가 진정으로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질 때 ‘사교육 없는 학교’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득재 교장은 “빠르게 바뀌어 가는 입시제도와 학부모들의 불안심리, 한정된 교사의 수, 교육시설의 부족 등 그동안 공교육이 학생들 개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수업을 제공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교육 없는 학교’사업을 통해 교사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사교육 없는 학교 사업으로 인해 변모할 교육상을 밝혔다. 즉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우수한 외부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득재 교장은 어떤 제도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한계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부딪히지도 않은 한계를 생각하며 미리 포기하고 두려워하기 보다는 지금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소중하다고 이야기하며, ‘사교육 없는 학교’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진정으로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질 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저마다 타고난 능력은 다양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 어떤 능력보다도 중요하며, 100%의 능력을 가진 자보다 가진 능력의 100%를 발휘하는 자가 우리사회에 더 필요한 인재라고 조언한다. 이득재 교장은 앞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동성고등학교의 학생들 모두가‘어떤 자리에 있든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로 성실히 생활하기를 당부했다. 최적의 교육환경으로 자리매김한 부산 동성고등학교가 전통명문사학으로서 21세기 공교육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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