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

재무설계라는 화두를 잡고 있으면, 모든 일이 재무설계적인 관점과 사고로 연관성을 갖게 된다는 말에서 직업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영화를 볼 때도 주인공의 성격과 유형에 따른 재무적으로 안정된 삶이 행복과 어떤 연관성을 갖게 되는지를 생각한다며, 고객이 자신을 잘 표현하고 디자인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대사 속에서도 발견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전문지식을 학습하고 틈나는 대로 좋은 강의도 찾아다니며 고객의 꿈과 자부심, 일상의 행복을 어떻게 나누고 디자인할 것인지 항상 붙들고 연구하고 싶다는 말에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91년 첫 직장을 제일화재(주)로 잡은 그는 손해보험분야의 영업과 마케팅, 기획관련 일을 해오면서 위험관리와 보험설계에 관한 지식과 경험의 폭을 넓혀왔다. “오래전에 예견된 일이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금융 산업의 겸업화 트렌드는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원스톱 재무컨설팅 시대를 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금융시장에 혁명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손해보험분야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눈앞의 일이 많아도 자신이 해오던 일을 더욱 고도화시켜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전문가로 입신하고 싶었기에, 직업인으로서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가치 있게 살고, 더불어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해법을 위해 CFP 직업에 대해 도전한 것이다.
“고객들은 인터넷 시대에도 여전히 투자 및 재무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전문가의 조언과 안내 그리고 확인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이는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인해 이를 전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음을 뜻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단기적인 부분이 아닌 장기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재무적인 인생설계를 하기엔 불확실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전문 상담자를 곁에 두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바로 전문화, 복합적인 금융지식과 재무주치의를 점점 더 요구하는 종합금융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종합재무설계사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한 폭넓은 정보는 물론 고객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알아야 한다. 서준호 CFP는 “비즈니스의 많은 영역을 다루는 일의 특성상 혼자서는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네트워크와 제휴는 필수이며 그 과정에서 크로스셀링이나 다양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하지만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타 영역 전문가와 관계를 맺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서로의 강점과 전문분야를 공유하고 보완하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신뢰가 없으면 파트너십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버려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믿음 위에 서로의 전문분야를 공유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해줄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 4월에 있었다. 그는 사내에 재무설계사들이 금융상품, 컨설팅 노하우를 서로 물어보고 알려주는 상호학습활동제도를 도입했는데 선·후배간의 관계도 좋아지고 즐겁게 일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기분 좋게 일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더 이타적이고 헌신적으로 대하며 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금도 틈나는 대로 다양한 금융정보와 재무설계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학습 자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재무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CFP 본인이 행복해야 하며, 고객에 대해 진지한 애정과 존경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고 덧붙인다.

풍요롭고 균형 있는 삶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아무도 없다. 더욱이 재무적인 목표와 라이프 목표달성을 동시에 원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금융상담 서비스를 받기 원한다. 종합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윤리성과 전문성을 갖춘 금융엘리트 CFP를 만나길 원하는 고객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이야기로, 종합재무설계사는 고객에게 종합적인 자산관리 솔루션과 현명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서준호 CFP. 그래서 관련분야를 공부하고 스스로 고객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 직업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고객을 만나다보면 일정한 범주 내에서 머무르기 쉽지만, 고객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로 생각해주길 원합니다. 따라서 고객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스스로가 중요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고 행복과 이익을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FP의 역할이죠.”
서준호 CFP는 어릴 적부터 익혀온 독서습관과 인문학적 감성추구로 고객의 장점을 찾아내고 그것이 활짝 피어나도록 도와주는 일을 요령있게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잘 이끌어 냄은 물론이고 고객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윤리의식과 책임있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자 차별화된 전략으로 CFP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 중 하나라 강조한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파이낸셜 플래너가 할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그의 말에서, 자기계발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관계된 다른 사람을 위하는 길임을 알 수 있다. 고객을 위하는 마음으로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그의 진력함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고객니즈에 적극 부응하는 빛나는 활약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