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력분산형 열차 기반기술개발의 핵심과제 추진
현재 세계적으로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는 자체기술로 고속철도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리기술의 확대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세계적인 기술동향과 시장수요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였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김기환 박사가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에 착수하여 오는 2013년에 종료하게 되며 총 971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시험 속도가 400㎞/h 이상이고, 최고운전속도는 350㎞/h인 동력분산형의 고속전철을 개발하는 것으로 동력분산형이란 객차의 하부에도 견인전동기가 부착되는 형태의 열차를 말한다. KTX나 우리가 독자적으로 이미 개발한 G7 열차는 동력이 열차의 앞뒤에 있는 기관차에 집중되어 있는 동력집중식이지만 차세대 고속철도의 동력분산형은 가감속 성능이 우수하고, 동력장치의 일부가 고장 나더라도 운행이 가능한 등의 이점이 있어서 최근 동력집중식에 비해 국제적으로 선호되고 있다. 따라서 동력분산형 고속철도는 우리나라도 고속철도의 해외진출을 위해 보유해야 할 고속철도의 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송달호 소장은 이 사업에서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핵심과제를 담당하며 동력분산형 열차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기반기술을 개발, 차량을 개발하는 현대로템(주)를 지원하는업무를 총괄한다.
핵심과제는 차량설계 핵심기초해석 기술개발, 차량설계 기술적 검토, 미래적용 운용효율화 기술개발로 나뉘고 이하 총 13개의 세부과제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송달호 소장이 맡고 있는 업무는 세부과제의 수가 많고 분야도 기계, 전기, 토목, IT, 디자인을 망라하고 있어서 고속전철 시스템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은 물론, 경험이 없다면 총괄하기에 매우 힘든 만큼 송달호 소장이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국형 고속전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송달호 소장은 G7 열차를 개발함에 있어서 연구기획을 수행했으며 G7 열차의 개발 사양을 결정한 장본인으로 실제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기계분야의 기반 기술을 책임지기도 했다. 특히 G7 사업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원장으로서 G7 열차의 실용화를 지휘 감독하는 등 다양한 기술개발과 이력을 가진 우리나라 고속전철 기술개발의 산증인이다.
현재 송달호 소장은 차세대 고속전철이나 열차에 적용할 첨단 IT 기술이나 Smart Sensor 기술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조사하며, 그중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세부과제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승객 개인용 LCD 모니터를 이용한 정보 제공, 긴급상황 및 예약 알림 서비스, 객실 내의 이상음 감지 및 공기질 감시 장치, 승무원과의 원격 대화 기술 등을 차세대 열차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7 열차의 개발 사양을 결정한 장본인으로서 개발된 G7 열차의 해외진출 및 경량전철 기술개발에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송달호 소장은 경량전철 시스템 중에서 가장 소형인 PRT(궤도승용차)의 개발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을 역임 했던 송달호 소장. 그는 미래의 한국철도기술발전을 위해 올 가을 학기부터 우송대 철도대학원 원장으로서도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후학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송 소장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