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평택당진ㆍ대산항 안전성 평가 통해 선박통항 위해요소 발굴

[시사매거진]해양수산부는 유조선 충돌ㆍ좌초 등 선박사고를 예방하고, 유조선 출입항만의 해상교통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부산.평택당진.대산항에 대한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월 ‘우이산호 사고’와 같은 유조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울산.광양.인천항에 대하여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발굴된 개선과제 31건의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내년까지는 군산.마산항 등 유조선 통항이 잦은 주요 항만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유조선 출입이 특히 잦은 부산.평택당진.대산항 등 3개 항만의 자연조건, 교통 혼잡도, 사고사례를 분석한 후 선박운항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항로, 정박지 및 항행보조시설 등 전체 해상교통 인프라의 적정성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동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시설별 표준화된 운항경로, 진입속력 등에 관한 ‘유조선 안전항행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다.
서덕수 울산항 도선사는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유조선 안전항행 가이드라인’을 통해 한국인 및 외국인 선장과 안전한 입.출항 절차에 대해 상세히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면서, “항만 안전성 평가 및 가이드라인 제작이 다른 주요 항만으로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 안전성 평가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여 대상 항만의 선사, 운항자, 도선사, 지방해양수산청 및 해사안전분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민간전문업체 등과 함께 연말까지 평가를 수행한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유조선 출입항만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면서, ”해상교통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제거하여 유사 해양사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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