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최고의 디지털영상속기술 선보여
지난 8월15일 개막되어 6일 동안 진행된 이번 인터스테노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영국, 체코 등 24개국 700여 명의 속기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계 속기인들의 최대 모임’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은 (사)대한속기협회(고흥길 회장/국회의원) 주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5명의 대표단이 참가하여 속기의 국제적인 흐름과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속기를 세계에 알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한국CAS속기협회(www. casi.co.kr/안정근 회장)도 한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하여 한국의 뛰어난 컴퓨터속기기술과 실시간 자막방송을 전 세계 속기인들에게 선보이고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속기회사와 교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총회 첫날인 8월15일에는 중앙위원회 1차 미팅, 공식 오프닝 행사, 경기 참가자를 위한 교육이 있었으며, 16일에는 전시회 오프닝, 원문 생산 세계챔피언 경기대회 등 5종의 국제속기경기대회, 의회속기사부 모임, 중국 속기 경기대회 시연회 등이 진행됐다.
17일에는 한국의 대표 속기사들도 참여한 연설 캡처링 세계 챔피언 경기 대회를 비롯한 3종의 국제속기경기대회가 열려 세계 각국의 속기사들이 기량을 겨루었다. 이어 18일에는 속기 교육에 관한 국제 포럼 등이, 19일에는 컨퍼런스, 폐막일인 20일에는 중앙위원회 2차 미팅, 시상식 등의 행사가 열렸다.

또한 CAS속기는 ‘실시간 자막방송’을 한국에서 방송되는 그대로 중국 현지에 중계하여 일본 등 실시간속기를 구현이 아직 안 되는 나라들의 집중적인 질문공세를 받기도 했다.
한국CAS협회는 8월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인터스테노 총회 모습을 인터넷 생중계하기도 했다. 속기경기대회장으로의 카메라 반입이 안 되어 주로 전시장 장면을 내보내는 등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인터스테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한-중 컴퓨터속기 대표단체 업무협력 합의
베이징 인터스테노 기간 중… 속기 기계 교환식도
한국CAS속기협회·(주)한국스테노는 총회 마지막 날인 20일 북경속기협회·아위(亞偉)속기회사와 속기 기술 개발, 마케팅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협회 안정근 회장과 (주)한국스테노 손석련 대표는 북경속기협회 당가량(唐可亮) 회장, 아위(亞偉)속기회사 당가위(唐可爲) 대표와 베이징 내셔널올림픽스포츠센터호텔에서 양사의 속기 기계 교환식을 가졌다. 이날 교환된 제품은 한국측의 최신 제품인 CAS plusⅢ와 CAS pro-M 각 1대 씩 2대와 중 아위(亞偉) 컴퓨터속기기계 2대이다.

한편 당가량(唐可亮) 북경속기협회장은 이번 베이징 인터스테노 총회의 의장직을 맡아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역할을 한 중국 속기계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주)한국스테노 손석련 대표는 “세계 각국의 속기사들이 한국의 CAS에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특히 중국 속기사들의 발길이 행사기간 내내 끊이지 않았다”며 “중국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 아위(亞偉)의 속기 기계도 CAS와 같이 바(BAR)식 키를 채택하고 있어 상호 협조, 공동 발전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정근 한국CAS속기협회장은 “중국 북경속기협회와의 공식적인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컴퓨터속기계 발전에 양국의 협회와 회사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47회 인터스테노 총회’가 각 속기업체간 기술 교류와 우호증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