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 이 총재 공개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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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 이 총재 공개설전
  • 유정호 기자
  • 승인 2009.09.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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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안추진 정부교섭 '있다 v 없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심대평 전 대표와 이회창 총재의 공개설전이 뜨겁다.

이명박 정부의 내각개편과 관련 국무총리 하마평에 올랐던 심대평 대표는 오늘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역과 국가를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고 정리가 되면 모든 것을 바쳐 일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는 이날 SBS,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충청인과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과의 연합과 관련 “지금은 전혜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역할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복당 요청과 관련 "충청인들에게 들으라고 한 립서비스"라고 일축하며 세종시 관련 자신에 대한 폄하는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 총재가 정부의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총리입각을 놓고, 청와대와 진행한 교섭을 중단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설명한 반면 심 전 대표는 총리로 가야 세종시 원안 추진이 가능했었다며 이 총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MBC라디오에서 "청와대로부터 세종시 원안 추진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했다"고 강조한 뒤 "심 전 대표가 청와대와의 협의 내용은 잘 모른다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맞받아 쳤다.

그는 총리로 갈 경우 세종시 추진에 유리하다는 심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심 전 대표가 정부 의지대로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지 않고, 조정할 것처럼 얘기해 반대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정부가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해 심 전 대표를 불쏘시개로 삼는 것이고 이는 우리 당까지 불쏘시개를 만드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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