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에 설기현과 김남일 등 해외파 10명이 대거 발탁됐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5일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는 그동안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빠졌던 해외파 가운데 박지성, 설기현, 김남일 등 해외파 10명을 합류시키기로 하는 한편, 차두리, 안정환 등은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파 가운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동국은 또 한 번 부름을 받았다.
허정무 감독은 "무리하게 K-리그가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표팀 운영도 유연성 있게 하겠다"고 밝혀, 최근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갈등 이후 K리그 팀들의 사정을 배려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설기현이나 김남일은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동안 좀 부진한 면도 있고 해서, 이번 소집명단에서는 제외키로 했다"며, 이들 선수들도 곧 좋은 모습을 보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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