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애도의 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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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애도의 물결 이어져..
  • 유정호 기자
  • 승인 2009.08.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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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이른 아침, 빈소를 찾아 조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국회에는 이틀째인 21일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한 조문객들이 새벽부터(0시부터 9시까지) 1,600여명에 달하는 등 줄을 잇고 있다.

전날 저녁 헌화 장소까지 300m의 줄을 이었던 조문객들은 출근에 앞서 조문을 하거나, 한 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상주석에는 오늘도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씨, 그리고 동교동계 인사들과 민주당 의원 들이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과 함께 빈소를 찾아 헌화 및 분향을 마친 후 유족들을 위로하며 조문록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호 여사는 국장을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문객 중에는 최근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추석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을 합의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양정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헌정회 관계자들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양정규 헌정회장은 "나라의 큰 손실이며, 더 많은 일을 하셨어야 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통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분향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국회에서는 `의회주의자' 김 전 대통령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국회도서관은 영결식이 엄수되는 23일까지 국회 잔디마당 분수대 앞에서 김 전 대통령과 관련한 소장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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