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사랑과 감사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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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사랑과 감사함으로..'
  • 신현희 차장
  • 승인 2009.08.2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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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20일 입관식에서 자신의 저서 ‘동행’과 함께 관에 넣은 편지의 전문이다.

이 여사는 편지에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간 남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전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애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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