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조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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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조전 보내
  • 박희남 기자
  • 승인 2009.08.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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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일으킨 지도자'로 해외언론 평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조전을 보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틀 뒤에 조전을 보낸 것과 비교해 의미 있는 것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이 민족의 화해와 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남긴 공적은 민족과 함께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북측조문단 파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세계 각국의 애도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의와 인권을 위한 용감한 투사”라고 애도의 뜻을 전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대변인을 통해 ‘영감을 일으킨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라 밝혔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8일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이날 빌 클린턴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용감하고 강력한 이상을 가진 지도자였다”며 한국이 심각한 경제위기를 넘어서게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을 닦고 국제적으로 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이후 나는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그와 함께일하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햇볕정책이 한국 전쟁 이후 어느 때보다도 영속적인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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