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19일 오전 9시부터 서울광장 등에 설치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서울시 서울광장을 비롯해 역사박물관 등 25개의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희망하는 시·군·구는 실정에 맞게 분향소를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시·도에 장례 기간 중 축제 등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경우 가급적 연기를 당부하고,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간소하게 개최하도록 공문으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형식과 관련 오늘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등 유족들은 국장형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이전 서거 대통령의 관례를 들어 국민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격을 높여 국장수준으로 장례를 치르는 절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 문제 등 때문에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대한 예우를 갖춘다는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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