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장(國葬)으로 결정, 23일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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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장(國葬)으로 결정, 23일 영결식
  • 유정호 기자
  • 승인 2009.08.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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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최고 예우인 6일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이를 통한 사회통합의 대승적 의의를 위해서 국장을 추진키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한나라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정치적 큰 인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합당한 결정’이라 발표했다.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환영하였으며, 민주노동당은 ‘마땅한 도리’라며 이견을 달지 않았다.

 한편 영결식은 오는 23일 확정하였으며, 20일 정오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관식을 가진 뒤 빈소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유족측은 “이번 국장이 자칫 정치적인 문제를 일으키거나 논란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지>
   

지난달 13일 폐렴증세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18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오후 2시 30분 연세대 의료진은 “지난 7월 13일 폐렴으로 입원 치료해 왔으나, 오늘 오후 1시 43분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심폐 소생술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지원 대변인은 “임종당시 이희호 여사와 김홍일 등 3형제 그리고 손자 손녀 등 그 가족이 함께 했다”며 비서진과 권노갑 의원 등이 동석했다고 발표 했다. 또한 그동안 비서진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대비를 해 왔지만, 믿고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장례문제 등은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큰 지도자를 잃었다. 민주주의의 남북평화에 기여한 점은 국민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며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발표 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나라의 큰 지도자를 잃어 유감을 표하며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성명서를 발표 했으며,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위대한 스승 잃어 비통하고 애석하며 믿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또한 많은 업적을 남긴 김대중 대통령을 후대가 평가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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