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산 흑돼지 브랜드사업 추진 협의회 열어

[시사매거진]농촌진흥청은 11일 흑돼지 새 품종 '난축맛돈'을 제주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난지축산연구소(제주)에서 '제주산 흑돼지 브랜드사업 추진 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제주재래돼지를 이용, 성장과 육질을 개량한 '난축맛돈' 품종을 제주지역 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기에 앞서 산·학·관·연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제주도청, 제주도축산진흥원, 제주대학교, 축산물품질평가원(제주), 한국종축개량협회(제주), 제주흑돼지생산자회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가 2013년 고기 맛과 검은 털(흑모색)을 결정하는 원인 유전자를 찾아 유전자 수준에서 분자유전 육종기법1)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품종이다.
등심의 경우 육색(적색도)은 평균 12.35로(일반돼지 6.5) 소고기와 돼지고기 중간 정도의 붉은색을 띄며, 근내지방도 평균은 10.5%로 일반돼지(3%)보다 3배 정도 높아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협의회에서는 '난축맛돈'을 1지역 1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산·학·관·연 간 제주산 흑돼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눈다.
개발자인 국립축산과학원 조인철 박사가 '난축맛돈 개발과 보급 방안'에 대해,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에서 '축진듀록2) 개발과 지방자치단체 연계 보급체계 구축'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자리에서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난축맛돈' 보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박남건 난지축산연구소장은 “토종 유전자원을 활용한 새 품종 개발은 세계적인 연구 추세”라며 “난축맛돈을 제주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는 한편, 난축맛돈에 이은 부계(父系) 계통 흑돼지 품종 개발에도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