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동문회 활동을 통해 모교의 위상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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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동문회 활동을 통해 모교의 위상정립
  • 박진혜 기자
  • 승인 2009.08.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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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발전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다양한 장학사업과 동문들의 친목도모에 앞장서

▲ 1895년 고종황제의 칙령 88호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의 관립학교로 설립된 인천고등학교는 일제침탈 속에서도 외세에 맞서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온 인천 교육의 산증인으로 1898년 9명의 첫 졸업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제108회 동안 3만 2,58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약진하는 인고인, 영광의 인고인’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사람됨이 전제되는 실력인, 주인정신으로 진실 되게 행동하는 생활인을 육성하고자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는 인천의 명문학교인 인천고등학교의 교문을 들어서면 110년이 넘는 역사를 함께 해온 교훈을 새긴 교훈석이 현대식 교문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해마다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며 혁혁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인천고등학교는 2006~7년 과학 영재학급 운영 우수교, 2007년 학교평가 우수교 및 교육과정 운영 우수교, 교육재정 운용 우수교, 2007~8년 학력 우수교, 수준별 이동수업 우수교, 2008 년 환경교육 우수교, 생활지도 우수교로 지정되는 등 교육관계기관으로부터 교육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도약
“우리 인천고등학교는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와 정이 넘치고, 학생들 모두가 학력이면 학력, 운동이면 운동 모든 분야에서 목표를 성취해내고야마는 저력이 돋보이는 자랑스러운 교육의 장입니다”라고 학교를 소개하는 한인희 교장은 언제나 학생들에게 ‘사람됨이 전제되는 실력인’‘주인정신으로 진실됨’을 강조하며, 인고인 모두가 주인정신으로 성실하게 생활할 때 개인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인천고등학교의 찬란한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런 학교장의 의지는 모든 교직원과 재학생, 졸업생들에게까지 전해져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하는 학교로 불리며, 다양화·특성화된 교육으로 명문 고등학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고등학교는 지식기반 사회의 기본인 독서능력 향상 및 논술 교육을 위한 교과별 필독서를 활용한 독서평가, 독서기록장 작성, 다독상 시상, 교지 및 학교신문 발간, 문학캠프 개최, 도서관 소식지 제작, 책속의 보물찾기 행사 추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배양해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우수한 수학·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동아리를 활성화시켜 발표회 및 탐구논문집 발간 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학생들은 백일장, 수학·과학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외국어 경시대회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인천고등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학업분야만이 아니다. 야구부, 검도부, 정구부 등도 전국체전 및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특히 야구부는 지난 1905년 팀을 창단한 이래 우리나라 야구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오면서 ‘구도 인천’의 자존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 사람됨이 전제되는 실력인, 주인정신으로 진실 되게 행동하는 생활인을 육성하고자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는 인천의 명문학교인 인천고등학교의 교문을 들어서면 110년이 넘는 역사를 함께 해온 교훈을 새긴 교훈석이 현대식 교문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고등학교의 든든한 후원자 ‘총동창회’
지난 114년 동안 인천고등학교가 배출한 우수한 인재들은 정치, 경제, 학계, 의료, 방송·연예,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당당한 ‘인고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총동창회는 모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단합을 모적으로 설립되어 그동안 모교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04년 동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재단법인 미추홀’설립은 모교의 장학사업과 문화, 체육, 예술의 진흥을 위한 사업으로서 교직원 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선후배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또 다른 계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 2004년 제13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되어 3회째 연임하고 있는 안길원 회장은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교 발전사업과 친목행사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114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인천고등학교의 동문들은 학교를 졸업한지 수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동문회를 소개하는 안길원 회장은 “그동안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인천사랑 걷기대회’, ‘30개 기수 합동 체육대회’, ‘인천야구 한 세기 발간’, ‘골프회 창립 30주년 골프대회’ 등 다양한 동문 활동을 이끌면서 인천고등학교 출신들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특히 학업뿐 아니라 야구의 명문으로서 선배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우리 야구부는 ‘구도 인천’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크게 일조해왔습니다. 지난 2004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2005년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 초청야구대회’, 2007년 ‘제5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008년 ‘제30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및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전국대회 5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해 선배들의 야구부에 대한 사랑은 더욱 애틋합니다”라며, 인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표했다.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이밖에도 매년 초 ‘신년교례회’를 통해 동문들의 만남과 ‘자랑스러운 인고인’의 발굴·시상하고 인천고등학교 개교100주년을 기념해 모교 및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과 교사, 학생을 선정해 ‘인백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또한 인천의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한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장기 쟁탈 인천광역시 초·중학교 야구대회’를 52회째 개최하고 있다. 이런 수많은 행사들을 차질 없이 치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총동문회 소속의 산하단체들의 힘이 컸다. 조직적으로 구성된 산하단체들은 국내·외 지역별, 동문회, 동호회, 직능별 등으로 세분화 되어 각자가 담당하는 분야의 주최가 되어 행사를 주도하며, 다른 어느 동문회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동문장학회(회장 71회 정충근)의 장학사업은 일 년 내내 모교와 재학생들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야구후원회(회장 75회 전재수) 주관의 ‘송년대잔치’재경동창회(회장 70회 김석주) 주관의 문화행사, 동문골프회(회장 74회 현창수) 주관의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 또 한 동창회원들의 친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동문 산악회 (회장 77회 이대선)의 ‘시산제’ 등의 다양한 행사와 연중·월례회를 통해 모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교육열로 인해 수많은 인재들이 타 지역에 위치한 특목고로 빠져 나가고 있는 현실에서 월등한 실력을 갖춘 교사를 영입하여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인천고등학교. 또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인천고등학교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는 동문들과 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동문회의 모습은,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발자국보다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의 분주한 발걸음은 동문과 학교에서 나아가 인천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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