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의 재무 설계로 삶의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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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의 재무 설계로 삶의 로드맵 제시
  • 공동취재단
  • 승인 2009.08.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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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는 첫 시작이 중요, 자신의 니즈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해야

▲ 당장의 이익 때문에 자신의 위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김현숙 CFP는 “고객의 특별하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고객들에게 항상 제가 옆에 있다고 느낄 정도로 고객들과 가까이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말했다.
자통법(자본시장통합법)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사 간의 한계가 없어졌다. 은행에서 보험을 들고 증권사에서 은행 업무를 본다. 또 이를 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금융대리점들도 생기는 등 고객들이 금융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졌다. 그러나 재무설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고객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이 같은 루트를 고객들이 얼마나 잘 활용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러한 고객들에게 필요한 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 재무설계를 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재무주치의다.

재무주치의 김현숙 CFP는 AFPK 취득 후 단순히 재무상태의 분석만 가능하고 대안 제시의 한계를 느끼며 스스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 이에 CFP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CFP에 대해 공부를 시작해 지난 2008년 5월 자격을 취득했다.

고객중심의 철저한 재무설계로 안정된 삶을 제시
재테크와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은퇴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노후준비를 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이 노후설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에서 재무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숙 CFP는 “늙은이와 노신사의 차이를 아십니까”라며 “늙은이는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는 초라한 인생을 살고 있다면 노신사는 노후를 신사처럼 멋지게 살아갑니다. 앞으로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지는 지금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노후의 안정된 삶은 준비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다. 안정된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노후자금. 이것이 잘 준비되어 있다면 취미활동 등을 통해 여유 있고 즐거운 은퇴 후의 삶을 맞이할 수 있다. 돈 걱정 없이 자신이 즐기면서 여유 있게 살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김현숙 CFP는 노후준비는 빨리, 그리고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재무설계는 항상 해야 한다는 김현숙 CFP는 특히 취집, 결혼, 출산 등의 큰 일이 있으면 재점검은 필수로 해야 하며 최소한 5년에 한 번씩 재무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며 자신의 니즈대로 계획하라고 조언한다.
“국민연금은 점점 줄어들고 개인연금의 필요성이 커지는데 대책 없이 가입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재무설계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금융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재무 상태와 현금흐름을 파악하여 재무 목표에 맞게 자산을 배분하는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재무적인 위험인 조기사망, 노후 생활기의 충분치 못한 수입, 질병, 실업, 사고로 인한 재산들의 파괴 등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예상할 수 없는 위험들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보다 더 적극적인 재무설계가 필요하다. 김현숙 CFP는 고객들의 인생 전반에 걸친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는데 있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객들의 Life Cycle에 맞는 안정적인 재무설계를 하고 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소수 설계사들이 수당 때문에 연금전환 기능을 얘기하면서 연금보다 종신을 권하는 일들이 잦은데, 연금은 가입시점의 경험생명표를 기준으로 연금액이 책정되지만 종신은 연금으로 전환 시의 경험생명표가 책정됩니다. 당연히 추세로 봤을 때 20~30년 후의 평균 수명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종신의 연금액이 작겠지요. 사망보장에 따른 보증비용도 많이 빠질 것입니다. 그래서 나와 가족에게 필요한 게 사망보험인지 노후대책인지 파악하고 확실한 용도에 맞게 가입해야 합니다.”
재무설계는 항상 해야 한다는 김현숙 CFP. 그녀는 특히 취직, 결혼, 출산 등의 큰 일이 있으면 재점검은 필수로 해야 하며 최소한 5년에 한 번씩 재무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자신의 니즈대로 계획하라고 당부했다.

섬김의 미학으로 고객을 내 가족처럼
“바다와 좋은 친구의 공통점은 특별한 건 없지만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들에게 항상 제가 옆에 있다고 느낄 정도로 고객들과 가까이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한 달도 거르지 않는 SMS, DM 등을 발송하고 있다는 김현숙 CFP는 고객 각각 관심분야에 따라 부동산 정책, 상속 증여세법 변화 같은 것들은 안부 차 전화도 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어색해 하던 고객들도 차츰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더군요. 어떤 고객들은 저를 소개할 때 내 친정 언니라고 생각하고 상담 받으라고 얘기해주기도 하며 김장했다고 밥 먹으러 오라하고 하는 고객, 또 직접 농사지은 토마토도 보내주시는 고객까지 혈연관계 없는 가족 대우 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현숙 CFP는 모든 것의 시작은 준비라고 말한다. 준비된 자 만이 행복한 삶을 설계하고 살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여유가 있어야만 저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축부터 하고 지출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적어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미루다 10년 뒤 저축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해야 할 것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처럼 말입니다”라고 조언한다.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돈을 많이 벌어야 부자가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부자라는 함수의 최대 변수는 ‘수입’이 아니라 바로 ‘지출’이다. 소득이 적어도 지출을 통제해 일정부분을 적립한다면 누구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10년 뒤에 욕먹을 짓은 하지 않는다.’ 당장의 이익 때문에 자신의 위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김현숙 CFP의 이러한 마인드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그녀가 말하는 ‘고객의 특별하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헛되이 욕심 부리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줄 아는 그녀의 시선이 앞으로 그녀가 어떤 재무설계사로서 거듭날 지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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