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숨은 조력자 역할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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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숨은 조력자 역할 톡톡히
  • 김실 기자
  • 승인 2009.08.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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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과 단합 기해 보좌진 위상강화와 권익증진에 주력

▲ 한나라당보좌진협의회 19대 회장으로 선출된 류길호 회장(서상기 의원 보좌관)은 대기업 임원출신 보좌관으로서 박근혜 전 대표의 일정기획팀장을 역임하고 최근에는 대구·경북지역 출신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모임인 ‘보리모임’ 회장, 국회 ROTC 동문회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국회 내 최대규모단체인 한나라당보좌진협의회(이하 한보협)는 지난 7월2일 류길호(서상기의원 보좌진)보좌관을 한보협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류길호 회장은 쌍용그룹 총무인사자금, 동양그룹 총무팀장 및 영업대표를 역임하며 대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박근혜 전 대표의 일정기획팀장, 최근에는 서상기 의원 보좌관으로, 또한 대구·경북지역 출신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모임인 ‘보리모임’ 회장, 국회 ROTC 동문회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한보협 회원들의 니즈(Needs)를 충족
19대 한나라당보좌진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류길호 회장은 “우선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한보협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협회의 위상과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하며 “저는 국회에 오기 전에는 IT분야에서 일을 하며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 기업의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왔습니다. 비록 국회는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곳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시스템을 반영하여 틀에 맞춰 잘 짜여 진 한보협을 만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보협에 가입된 현재 회원 수는 총 보좌진 1,000여 명 중 740명이 가입되어 있는 거대규모의 단체이지만 과거 95%이상의 가입률을 보이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다. 이에 류 회장은 가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그들과의 상담, 즉 상호간의 소통을 통해 90%이상의 보좌진들이 한보협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소통을 중시하는 류 회장은 그동안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보좌진들만의 커뮤니티 공간인 홈페이지를 활성화시키고, 신문고 제도와 소그룹 모임 활성화를 통해 보좌진들의 고충을 듣고 그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 밝혔다.


보좌진들의 고용여건 개선
그동안 보좌진들은 총선이 끝날 때마다 자신의 불안정한 미래로 인해 살얼음판을 걷듯 살아왔다. 비록 재선의원들은 자신과 함께해온 보좌진의 능력에 따라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도 있고, 초선의원들도 국회시스템을 알기 위해 경력이 있는 보좌관을 선호하지만 이외에는 의원들과 함께해온 사람을 곁에 두기 마련이다. 기존 보좌진들이 보좌했던 의원이 낙선한다면 한순간에 실직자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류길호 회장은 “우선 고용여건 개선을 통해 퇴직하기 전 준비기간을 최소 3개월은 보장할 수 있도록 해당의원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취업센터를 설립하여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한보협회원들과 당 대표의 추천서를 제공해 이직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는 임원들 혹은 CEO분들을 초빙하여 특강을 열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보좌진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의원들과 함께 고생해온 보좌진들이 혹여 퇴직을 하게 된다고 해도 이들이 사회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이뿐만 아니라 보좌진들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민간기업 파견근무 및 해외연수 등의 교육기회가 생겼을 시에 해당의원과의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세탁소와 차량정비소 등과 같은 후생시설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함께하는 ‘동지’이자 ‘가족’이다. 일정관리에서부터 법안 준비에 이르기까지 의원이 정치 및 입법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돕는 숨은 조력자들이다.
위상강화에 주력할 터
전당대회는 당대표·최고위원·대통령후보선출, 당헌개정 및 당의 해산등을 할 때 소집이 되는 것으로 전국에 있는 대의원들과 일정 요건을 갖춘 당원들이 참석하는 대회다. 이 전당대회를 위해 보좌진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한다. 항상 일선에 서서 선두를 지휘하고 극한상황에 닥쳤을 때도 그 누구보다 먼저 문제해결을 위해 발로 뛴다. 의원들의 숨은 조력자로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보좌진들의 기여도는 상당히 크다. 하지만 기여한 만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류길호 회장은 “보좌진들의 위상강화를 위해 전대 투표권을 확보하고, 공직진출에 대한 기회 확대와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겠습니다”고 말하며 “항상 일선에서 행동하며 모든 일들을 묵묵히 해결하는 보좌진들의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보좌진 출신 정치인이 거의 없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는 보좌진 출신 정치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저희들 스스로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정치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보통 보좌진들에 대해 기업과 사람들은 ‘보좌진들은 정치만 하는 사람들’이란 인식이 있다. 이러한 인식이 자리 잡게 된 이유는 과거 정치권력에 의지해 비리의혹을 받았던 몇몇 보좌진들로 인해서이다. 류 회장은 “몇몇 사람들로 인해 보좌진 모두가 정치권력에 의지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내부를 들여다보면 정치권력에 의지하는 보좌진들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예전처럼 인맥으로 보좌진을 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항상 노력하고 능력 있는 보좌진으로 보이기 위해 대부분의 보좌진들은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저희들을 고운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우리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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