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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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 편집국
  • 승인 2009.08.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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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월7일(한국시간) 중동의 강자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 2-0으로 승리함으로써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했다. 2010년에 있을 세계 대 축제를 우리 국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6차전 경기로 박주영의 선제골과 기성용의 추가골로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한국은 4승2무(승점 14)로 무패 행진을 이었다. 이날 이란과 비긴 북한을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남아공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허정무호는 출범 전부터 그리 순탄한 상황은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려다가 실패해 허정무 감독이 갑작스럽게 대표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부진한 경기를 치른 허 감독의 대한 여론은 비난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경기 내용 또한 득점을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는 등 허 감독의 이름을 빗대 ‘허무 축구’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비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만의 승부 근성을 발휘했고, 기성용, 이근호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함으로써 세대교체와 자율축구를 내세워 그 진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고,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과 함께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과 같은 해외파 선수들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루면서 탄탄한 경기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이제는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 때문에 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 최종예선 이후 평가전 역시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강한 팀과 경기를 하자고 말하는 이유다. 0-5, 0-7로 패하더라도 몸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강팀과의 적응력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성, 이영표, 김동진과 같은 선수들은 월드컵경험과 해외 진출을 통해 내구력이 생겼다. 상대팀 경기를 화면으로 봐서는 모른다. 몸소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본선 조 추첨이 마무리 된다면 상대팀에 대한 정보, 습성 등 세부적인 부분의 파악도 필요하다”며 경험의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신화를 다시 한 번 누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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