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을 하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까? ▲ 이태철 원장은 "지나친 것은 삼가고, 모자란 것은 채우게 하고 용기와 희망을 줘 운명을 좋은 쪽으로 바꿔가는 것이 사주명리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주명리학으로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게 제 꿈이자 소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사주명리학을 하게 된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유학시절에 태어난 딸아이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슬픔에 빠져 누워있었는데 검은 먹구름이 저한테 몰려오더라고요. 그때 딸아이의 영혼이 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생생합니다. 신기한 경험을 하고난 뒤 제 몸 안에 신기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명리학과 딸의 영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교감은 제가 사주명리학을 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운명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는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외할아버지, 어머니, 이모에게 까지 이어 온 술사의 운명은 나 또한 예외일 순 없구나!’ 다시금 깨닫게 되었지요.
그 후 저는 가까운 후지산에 올라 기도와 공부를 하였고 한국에 귀국해 경남 북마산 가구거리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가구점을 운영하면서 가구를 사러 오는 사람들 사주를 무료로 봐주었습니다. 저의 사주명리학이 실제로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단순히 가구를 파는 것이 아닌 가구의 색깔, 재질, 위치 등을 고객의 사주명리와 맞게 판매하였습니다. 가구를 구입한 많은 사람들의 구전을 통해 저의 독특한 판매방식이 소문이 나면서 찾아오는 고객으로 인해 가구점은 연신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주를 봐주면서 제가 고객들에게 했던 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검증되었고 나중에는 가구를 사러 오는 사람들 보다 사주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는 당초에 꿈꿔왔던 철학원을 이제는 운영해도 되겠다는 결심이 섰고, 하루에 50명 이상의 사람들의 사주를 봐 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구점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주를 봐준 것이 철학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또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故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예언했는데 그게 적중했을 때입니다.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지나친 것은 삼가고, 모자란 것은 채우게 하고 용기와 희망을 줘 운명을 좋은 쪽으로 바꿔가는 것이 사주명리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주명리학의 최종 목적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한 궁여지책이 되는 순간 쓰레기나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금이라도 오래 방치해 두면 빛을 잃기 마련이고 구리라도 잘 닦으면 빛을 내는 것처럼 자신의 인생도 사주가 안 좋다고 해서 자신의 운명만을 탓하게 되면 안 좋은 법이고 비록 자신의 사주가 좋지 않아도 좋은 쪽으로 개척해 나가려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게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의 역할은 운명이 좋은 사람들은 더 좋게 만들어 주고 운명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쪽으로 인도해 끊임없이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주를 봐주고 사람은 특히 말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지 말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말을 해야 하며 할 말, 해서는 안 될 말 등을 구분해 깊이 생각해 본 다음에 말해야 합니다. 자신의 말로 인해 한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원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일부 사람들은 낮은 학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밥벌이로 철학원을 차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인데 학력 낮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학원을 차린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이러한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일본 동경에 위치한 동양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나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랜 연구를 통한 동, 서양 철학의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사주를 넘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견지해야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베풀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들의 운명을 진단해주고, 마음의 안식과 평안을 줄 수 있는 현재의 나의 삶이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저의 조언으로 죽음까지 내몰렸던 사람들을 새로운 길로 인도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의 인생은 충분히 가치 있다는 생각합니다.
사주는 바꿀 수 없지 않습니까? ▲ 사주명리학의 대가(大家)라 불리는 동경철학원 이태철 원장은 선천운을 조명하여, 운기를 살펴 후천운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삶의 자세까지 조명해 줌으로써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한 사명을 다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은 타고난 사주대로 규정되지 않습니다. 사람팔자는 타고난 숙명이지만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라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사주가 같으면 인생이 같아야 하는데 2시간 단위로 구성되는 사주 속에서 수 많은 사람이 태어나지만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현 대통령과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렇다고 대통령과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까요? 대답은 물론 아니라는 것이죠.
사주는 60~70% 정해져 있는 게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사주에 맡긴 채 살아가면 안 됩니다. 나머지 30~40%, 자신의 의지와 살아 온 환경 등에 의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주를 참고로 해 새롭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제대로 알고, 개척하라고 거듭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집착보다 미래에 희망을 걸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 운명의 진정한 참뜻임을 전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태철 원장은 94년도부터 ‘소원암’이라는 기도처를 동경철학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이 원장이 마음의 평상심을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기 때문에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
앞으로 저는 아름다운 절을 건축과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게 꿈입니다. 절을 설립해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의 안식처가 돼주고 장학재단을 설립해 불우한 가정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